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영화
2018년 한국영화계 키워드 Choice 5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2.26  21:47:45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올해도 다 지나갔다. 2018년에도 한국영화계는 쉼 없이 달렸으며 여러 가지 특징을 보인 한 해였다. 작년에 이어 ‘신과함께-인과 연’이라는 또 하나의 천만관객 동원 영화를 만들어냈고, ‘신과함께-인과 연’라는 2018년 최고 흥행영화를 중심으로 한국영화계는 다양한 영화, 다양한 특징을 보이며 발전했다. 2018년을 단번에 소개할 수 있는 다섯 문구들을 되짚어 2018년을 보내고 2019년을 맞이해보자.

 

   
▲ '인랑' 스틸컷

  흥행감독들의 실패

  2018년은 놀랍고 새로웠다. 이유는? 물론 색다른 영화들이 생겨나서도 있었겠지만 기존에 명성과 흥행을 떨치던 감독들이 다소 주춤한 결과 그로 인해 놀란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2016년 ‘부산행’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해 단번에 흥행감독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은 ‘염력’이라는 기괴한 작품을 2018년 1월에 선보였는데 비평, 흥행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실패해 수직성장에 반하는 수직추락을 범하고 말았다. 이준익 감독도 2018년은 그리 반가운 해는 아니었다. 수많은 수작을 남기며 개봉 자체만으로 주목을 받던 이준익 감독은 청춘을 매개로 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기엔 다소 난해한 ‘변산’이란 영화를 선보였다. 청춘의 성공 일대기를 다룬 것도 아니고 청춘의 쓰디쓴 현실을 다룬 것도 아닌 방향성을 잃은 듯한 ‘변산’이었다. 그렇게 ‘변산’도 2018년의 참패작으로 남았다. 2018년의 가장 큰 기대를 모았음에도 가장 큰 실망을 남긴 작품은 ‘인랑’일 것이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결과는 아주 참담했다. 이야기, 연출, 연기력에서 전부 혹평을 받았다. 오로지 기억에 남는 건 그 인랑의 특수 수트 뿐이었다. 이렇듯 2018년은 모든 흥행감독들에게 달콤한 한 해는 아니었다. 몇몇 거장들에게 2018년은 무덤으로 기억될 쓰디쓴 한 해였다.

 

   
▲ '암수살인' 스틸컷

  한국영화의 최강점은 시나리오

  자본의 크기 차이는 노력으로 한순간에 극복할 수 없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한다. 그러나 모든 예술이 모든 영화가 자본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자본이 지배할 수 없는 영역에서 예술과 영화는 힘을 가질 수 있고 누구나 색다른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예술이자 영화다. 특히나 영화에서는 자본이 침범할 수 없는 그 영역, 시나리오의 힘이 절대적이다. 아무리 돈으로 치장한 영화라도 영화의 전개가 재미없으면 그저 외면받기 일쑤다. 2018년도 한국영화에는 이야기만 봤을 때 너무 재미있는, 한 번 더 보는 것에 망설여지지 않는 영화들이 많았다. 마약범죄의 정점인 이 선생을 검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독전’, 괴물이 된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사용해 나갈 건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마녀’, 남과 북 사이에서 지령을 받고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사고를 지녀야하는지 나아가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메시지 전달까지 성공한 ‘공작’, 액션은 철저히 배제하며 범인과의 끝없는 심리전으로 사건을 결국 해결하는 ‘암수살인’, 한정된 공간 안에서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생겨나며 오락적 재미까지 성취한 ‘완벽한 타인’까지 2018년은 단연코 시나리오가 탄탄했던 영화들이 사랑받았던 한 해였다. 아마 한국영화계에 분명한 지향점을 시사했을 것이다. 영화는 이야기가 재밌어야 한다고. 그것이 바로 한국영화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 '공작' 스틸컷

  정말 많았던 2음절 제목 영화들

  신기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아주 신기한 특징이 한국영화계에 이어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특징에 납득할만한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궤 없이 그냥 그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어떤 신기한 특징이냐면, 유난히 2018년은 두 글자로 된 2음절로 된 제목을 가진 영화들이 다수 개봉했다는 것이다. 상업영화 기준으로 가나다 순으로 대표작들을 나열해 보면, ‘공작’, ‘궁합’, ‘독전’, ‘마녀’, ‘명당’, ‘물괴’, ‘버닝’, ‘변산’, ‘염력’, ‘인랑’, ‘창궐’, ‘협상’ 등 정말 무수히 많은 2음절 영화들이 극장가를 지배했다. 당장 지금 이 현상에 대한 원인을 밝혀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18년 한국영화계의 분명한 특징이며 연구해볼만한 여지가 충분하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영화는 영화 안에서 크고 많은 이야기를 담는데 그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두 글자를 찾아 관객들의 감각에 보다 쉽게 각인시키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결과가 아닌가싶다. 영화의 이름이 되는 제목마저도 분명한 마케팅의 일부다.

 

   
▲ '안시성' 스틸컷

  추석영화대전 폭망

  지역을 막론하고 영화산업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는 각각의 영화산업 성수기들이 존재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면, 1년에 3번 정도의 성수기로 짚어낼 수 있다. 여름방학 시기, 추석명절 시기, 연말연시 시기까지. 이렇게 3번의 시기를 노리고 각각의 영화사들은 영화를 만들고 개봉시기를 노린다. 그 중 추석은 모두가 쉬는 연휴가 있기에 특히나 추석을 노리고 개봉을 점치던 영화들은 추석을 앞두고 엄청난 마케팅 전쟁을 벌인다. 올해는 ‘안시성’, ‘명당’, ‘협상’ 이 세 영화가 추석영화대전에 참전했다. 승자는 누구였는가? 단순히 흥행의 면에서 따지면 굳이 ‘안시성’이 승리했다. 그러나 상처뿐인 승리였다. 3편의 영화를 비교했을 때 승리였지 손익분기점이었던 580만 명을 넘어서지는 못 했다. ‘명당’이나 ‘협상’도 마찬가지였다. 3편의 영화 모두 손익분기점에 다다르지 못 하는 흥행참패의 결과를 받았다. 그렇다고 비평적인 면에서 성취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흥행만이 외면한 수작이라 불릴 작품도 없었으며 그저 3편의 영화에서는 추석명절 시기만을 노려 개봉한 영화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렇게 2018년 추석영화대전은 한국영화계에서 폭망이었다.

 

   
▲ '소공녀' 스틸컷

  작은영화들의 선전

  그래도 2018년은 한국영화계예 희망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영화에 자본이 크게 원조된다면 영화를 만드는 관계자들 입장에선 그 보다 좋을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 무한정 제공, 원조될 순 없다. 한정된 재원 안에서 작품을 만들어 내야하는 것이 영화와 예술의 운명이다. 2018년 한국영화계는 그 운명을 희망으로 바꾼 작품이 많았다. 제작비가 50억원이 안 되면서 흥행이나 비평적인 부분에서 분명한 성취를 얻은 2018년의 한국영화들은 ‘너의 결혼식’, ‘살아남은 아이’, ‘죄 많은 소녀’, ‘소공녀’, ‘미쓰백’ 등이 있었다. 영화를 봐도 큰돈을 들이지 않았다는 게 여실히 느껴질 정도였다. 배경, 배우, 카메라 정도만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 영화들이었는데 2018년을 대표하는 한국영화가 됐다. 자본은 예술을 잠식할 수 없다는 말, 이 절대적인 예술의 힘을 2018년 한국영화계는 확실히 증명해냈다.

조재형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Daegu: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 25길 48-11
대표자명: 김혜인  |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6-대구수성구-0107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19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