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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오늘의 우리를 담다"_한국화 화가 박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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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2  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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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th_100x162cm_화선지에수묵_2011 ©박병일

고풍스러운 산수풍경에만 어울릴 것 같은 수묵을 이용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도시를 그리는 화가 박병일.

   
LANDSCAPE_100x403cm_화선지에 수묵_2014 ©박병일

반만년 역사를 우리 겨레와 함께 해 왔지만 어느새 낯선 그 무언가가 되어 버린 ‘수묵’. 그래서 일까 은은한 수묵으로 옮겨진 익숙한 도시의 일상을 그린 화가 박병일의 그림은 우리에게 묘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발길을 머물게 한다.

 

서예, 그리고 시작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보는 것도 좋았고, 그리는 것도 좋아했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부모님의 권유로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때 처음으로 커다란 서예붓을 잡아보았는데 이상하게 참 편하고 좋았어요. 서예가 익숙해졌을 때부터는 자연스럽게 산수화를 보고 따라 그리기 시작했고, 한국화(동양화)가 가진 매력에 빠져 고등학교 진학 후 한국화로 진로를 결정했어요.

 

나의 스승, 우현 송영방 선생님

   
Landscape-Inwang_150x345cm_화선지에 수묵_2017 ©박병일

미술대학에 진학한 후, 우현 송영방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한국화 화가의 꿈을 키웠어요. 우현 선생님은 붓 한 자루로 표현하지 못할 것이 없는 달필가로, 선생님께서는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특히 강조하셨어요.

그렇게 선생님을 만난 스무 살부터 매일 꾸준하게 연습을 했고, 연습을 하면 할수록 좋은 그림은 그냥 그려질 수 없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면서 화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Landscape-InWang_162x130cm_화선지에 수묵_2018 ©박병일

*우현 송영방: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서 9회에 걸쳐 특선을 수상하고, 1974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추천 작가를 거쳐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동국대 예술대학 학장을 거쳐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국화 화가.

 

오늘의 도시를 그리는 한국화 화가, 박병일

   
landscape-Cheong un_162x100cm_화선지에 수묵_2016 ©박병일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그동안 그려온 작품을 엮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신진작가공모전에 응모하기도 하고 전시를 열어줄 갤러리(화랑)를 찾아다니던 중, 2005년 운이 좋게도 공모전에 당선되어 <송은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전에 제가 그려왔던 그림이 아닌 온전히 저만의 개성이 담겨있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야 했고, 전시를 2주 앞둔 상황까지도 작품이 준비되지 않아 큰 고민에 빠져 있었어요.

   
landscape_Shingyo_91x61cm_화선지에 수묵_2016_1,2 ©박병일

아무것도 그리지지 않은 텅 빈 화선지를 보면서 어렵게 잡은 기회를 이렇게 포기해야 하나 좌절하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눈물이 차올랐어요. 도저히 그 상황이 감당이 안돼서 작업실에서 도망치듯 나왔는데 그때 작업실이 동대문 뒤 낙산공원 쪽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막상 나오고 보니 갈 때도 없고 조용한 곳을 찾다보니 낙산공원이었어요.

   
Landscape-Seochon_ 115×115cm_화선지에 수묵_2016 ©박병일

멍하니 앉아서 쫙 펼쳐진 도시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햇빛에 반사되는 집들의 지붕이 모두 하얗게 빛나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도시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당시의 느낌이 지금도 문득문득 떠올라요.

해 질 녘 노을이 만든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된 저는 화선지에 도시의 풍경을 옮겼고, 그렇게 완성된 작품을 통해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젊은 한국화 화가로 당당하게 미술계에 데뷔한 것은 물론 이 전시를 계기로 제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어요.

 

끊임없는 노력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

   
LANDSCAPE_115x115cm_화선지에 수묵_2014 ©박병일

첫 번째 개인전 이후 더 좋은 작업을 하는 화가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살아온 모든 과정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처럼,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당장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꾸준히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과정이 없으면 결과는 없는 것처럼, 과정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결과도 바뀐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Landscape-Seochon_ 130×388cm_화선지에 수묵_2018 ©박병일

그래서 여전히 붓과 작은 화첩(스케치북)을 들고 제가 살고 있는 도시를 매일 스케치하고 있어요. 지금 제가 그린 작품들이 이전에 꾸준히 그려놓은 스케치에서 비롯되었듯이 지금 제가 그린 스케치들이 미래의 좋은 작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말이죠.

 

수묵 그리고 디지털

   
설평기려 디지털 스케치 ©박병일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겸재 정선의 작품인 <경교명승첩>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을 모은 전시 ‘신 경교명승첩’에 출품할 작품 <설평기려>을 통해 처음으로 디지털 작품을 선보였어요.

최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한국화(동양화)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는 만큼 저도 더 늦기 전에 디지털 작품을 시작하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으로 최근작인 <설평기려>는 붓과 화선지가 아닌 종이와 디지털을 결합한 태블릿인 ‘와콤 인튜어스 프로 페이퍼 에디션’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했고 이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landscape-설평기려_화선지에 수묵_116.7x91cm_2018 ©박병일

*<설평기려>는 ‘눈 덮인 평야를 나귀를 타고 가다’라는 뜻으로 겸재 정선이 눈이 내린 겨울날 새벽 현아가 있던 궁산 뒤편의 양천평야를 뒤덮은 새하얀 눈을 보고 매화를 찾아떠난 중국 당나라 시인 맹호연(689-740)의 고사를 떠올려 그린 작품.

 

서울을 넘어 세계의 도시를 그리다

   
breath_80x130cm_화선지에 수묵_2012 ©박병일
   
breath_115x162cm_화선지에 수묵_2011 ©박병일

첫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너무나 익숙했던 서울 풍경에 새삼 매료되어 수묵으로 도시를 담았던 작품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도시 풍경들을 수묵으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어요. 특히 3년 전부터는 세계 여러 도시들을 다니며 ‘한달 살기’ 프로젝트를 통해 각 도시의 일상과 풍경을 스케치로 기록하고 작품으로 옮기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익숙함이 특별함이 되는 그림

   
LANDSCAPE_195x135cm_화선지에 수묵_2014 ©박병일

제 그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일터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휴식의 공간일 수 있고, 누군가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일 수도 있는 그런 공간 말이죠.

저는 각자의 추억과 경험이 있는 일상적이고 익숙한 공간이야말로 가장 특별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제가 그린 도시 그림이 보는 이들의 추억과 경험을 다시금 떠올리며 잔잔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또 다른 따뜻한 추억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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