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영화
박훈정의 재미있는 이야기 Choice 5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24  09:57:3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인 박훈정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각본가 박훈정 감독의 신작 ‘브아이이피’가 8월 23일 개봉했다. 수많은 기대작이 개봉되는 7~8월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국영화의 또 하나 여름 기대작이었다. 기대작인 이유는 김명민, 장동건, 박희순, 이종석 등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도 있겠지만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지난 영화들에서 재미있는 스토리를 많이 제공했던 박훈정 감독의 각본이기 때문도 있다. 그저 전개만으로 재밌는 이야기를 선사하는 박훈정 감독의 지난 각본들을 다시 느껴보자.

 

   
▲ '악마를 보았다' 스틸컷

  악마를 보았다

  박훈정 감독 아니 박훈정 각본가의 영화계 필모그래피 가장 앞에 있는 작품은 ‘신세계’가 아니다. ‘신세계’가 박훈정의 대표작은 맞으나 연출 데뷔작이다. 박훈정의 영화계 자체 데뷔작은 처음 장편영화 각본을 내놓은 ‘악마를 보았다’다. ‘악마를 보았다’는 대한민국 하드고어 슬래셔 무비의 대표으로 기억된다. 그저 고어장면만 난무하면 그것은 영화가 아니라 혐오영상이 될 것이다. 이병헌과 최민식이 연기한 김수현과 장경철 중심으로 물고 물리는 극의 전개는 바로 박훈정의 손에서 쓰였다. 단순 대한민국 영화계에 새로이 시도되는 색깔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 아니라 두 남자의 지독한 인연을 ‘악마를 보았다’로 박훈정은 극으로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 '부당거래' 스틸컷

  부당거래

  2010년까지도 박훈정은 장편영화를 연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2010년 가장 주목받는 영화인으로 박훈정은 발돋움했다. 어떻게? 2010년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부당거래’의 각본을 박훈정이 맡음으로써. 역시나 재밌었다. 이 때부터였을까? 상황에 직면해도 다음 상황이 전혀 예측이 가질 않는 혹은 맞이하는 상황이 전혀 예상치 못 한 전개인 그런 재미를 지닌 극의 진행, 이 묘미를 박훈정은 ‘부당거래’에서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그리고 극의 전개만이 살린 것이 아니라 극을 구성하는 찰진 대사들마저도 ‘부당거래’ 그리고 대중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 시켰다. ‘부당거래’를 대표하는 대사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는 아직까지도 부당거래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마음을 단번에 해갈해주었다. 2010년 가장 재밌는 영화로 기억되는 ‘부당거래’, 그 ‘부당거래’의 각본을 쓴 박훈정에게 2011년 제32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수상은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시나리오의 승리, 이 문구로 영원히 기억될 박훈정의 ‘부당거래’다.

 

   
▲ '신세계' 스틸컷

  신세계

  대한민국 영화계의 신뢰받는 각본가로 우뚝 선 박훈정이 드디어 자신이 직접 영상까지 전부 연출한 장편영화를 내놓게 됐다. 그 작품이 바로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신세계’다. ‘신세계’를 본 모든 대중들에게 물어보자. ‘영화 ‘신세계’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대부분 이렇게 답할 것이다. ‘재밌는 영화’. 그렇다 ‘신세계’는 재밌다. 이야기만으로 재밌다. 그리고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등이 그려가는 느와르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까지. 이 흥미진진함을 오랜만에 느껴 대중들이 ‘신세계’에 대한 지지를 2017년 현재까지 보내나보다. ‘부당거래’에서처럼 ‘신세계’도 박훈정의 손을 거친 각본이었기에 영화를 대표하는 명대사는 무수히 많이 나왔다. “드루와, 드루와”, “죽기 딱 좋은 날씨네”, “살려는 드릴께” 등 느와르의 풍미 더 살려주는, 극의 감정을 단번에 대변해주는 그런 대사들이 난무했다. 배우들의 연기, 장르적 쾌감, 기억에 남는 대사 그리고 재미있는 각본까지. ‘신세계’를 박훈정의 대표 작품이라 부르지 아니 할 수 없다.

 

   
▲ '대호' 스틸컷

  대호

  그렇게 많은 수작을 남긴 박훈정에게 시련은 다가왔다. 상업적인 시련. 그동안의 성공적은 행보로 한국영화계에서 이례적인 제작비 약 170억이 박훈정 감독의 작품 ‘대호’에 투자됐다. 많은 금액으로 보다 자유로운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렇게 박훈정은 일제강점기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반도의 영험한 설화이자 전설 지리산 호랑이를 소재로 ‘대호’를 제작했다. 각본에 영상연출에 컴퓨터그래픽까지 더해 2015년의 말미를 장식할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상업적으론 대실패였다. 170억 들여 약 170만 명을 동원했다. 손익분기점 600만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였다. 그럼에도 흥행과는 별개로 영화 자체는 수작이었다. 컴퓨터그래픽도 한국영화계에서 장족의 발전이라 불릴 만큼 수준 높았다. 배우들의 연기 특히나 아역 성유빈 군의 연기가 탁월했다. 영상미도 좋았다. 지리산의 마른 나무들의 갈색, 지리산 겨울을 꾸미는 눈들의 흰색이 영화 내내 뒤덮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반도 호랑이 전설을 납득되게 하는 진득한 각본까지. 오락적 요소는 다소 떨어져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2015년을 대표할만한 수작이었다. 우리에게 아픈 역사 일제강점기에 걸맞은 각본이 아니었다면 ‘대호’는 결정적으로 모두에게 외면 받았을 것이다. 모든 긍정적 요소를 떠받치는 영화의 제1요소인 각본이 타당했기에 ‘대호’는 결국 인정받을 수 있다.

 

   
▲ '브이아이피' 스틸컷

  브이아이피

  ‘대호’의 처참한 패배를 뒤로하고 2017년 8월 여름 극장가에 박훈정이 다시 돌아왔다. 당연히 자신의 각본을 들고서 영화를 만들었다. 2017년은 한국영화계의 암흑기로 기억될 것이다. ‘브이아이피’가 개봉되기 전인 8월 22일 전까지 한국영화계는 건질만한 작품이 ‘옥자’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야말로 한국영화계의 흉작이었다. 그 결정적인 이유에는 단편적이고 결말에 가서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는 독특하지 못 하고 재미없는 시나리오의 수준에 있었다. 이 매너리즘을 박훈정은 ‘브이아이피’로써 어느 정도 균열을 냈다. 다음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이 흥미로운 각본을 박훈정은 다시 내놓아 관객들에게 재미 오로지 재미를 잘 선사했다. 그 속에서 김명민, 장동건, 박희순, 이종석 등의 배우들이 펼치는 이유 있는 감정연기 그리고 느와르 공식에 방점을 찍는 염세적 결말까지. ‘브이아이피’는 박훈정의 긍정적 복귀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역시 ‘브이아이피’마저도 재밌었다.

조재형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Daegu: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59, 4층  |  대표자명: 김혜인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19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