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티스트매거진=이지혜] 파블로 피카소, 살바드로 달리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호안미로특별전>이 9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다.

189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보석상 집안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는 1907년부터 바르셀로나의 미술학교와 갈리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야수파의 영향을 받아 1918년에 첫 개인전으로 화단에 데뷔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19년 파리로 옮겨 피카소와 교류하며 입체주의의 영향을 받아 1921년 파리에서 개인전에서는 스페인 특유의 강렬한 색감을 바탕으로 호안 미로만의 입체주의를 완성하며 파리 화단의 큰 주목을 받지만 이후 호안 미로는 급속히 초현실주의로 전환하여 1925년에는 초현실주의 제1회전에 작품을 출품하였으며 유머 넘친 곡선과 색채를 통해 호안 미로만의 독자적 화풍을 제시했다.

호안 미로는 밝고 경쾌한 색상을 조화롭고 율동적이게 구성하여 순수하고 환상적인 그림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바르셀로나와 파리를 왕래하면서 회화 ·판화 ·조각 ·도자기 등 다방면에 재능을 발휘하며 스페인의 대표 화가로 자리 잡아 마침내 1954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에서 판화대상을 받으며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호안미로특별전>에서는 1981년 스페인의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의 출범 이래 유럽은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가장 튼 규모인 총 264점의 호안 미로의 작품이 선보이며, 특히 미로 재단의 전시감독인 ‘필라르 바오스(Pilar Baos)’가 직접 큐레이팅을 담당하여, 독창적인 조형의 언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창조적 도전을 계속해온 호안 미로의 예술가적 여정을 더욱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유화 작품은 물론 드로잉, 꼴라쥬, 일러스트, 테리스트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