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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19. 런던 IPOTY 수상작 소개2015 International Photographer of the Year, London
강태욱 칼럼니스트  |  photomel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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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7  23: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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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강태욱]

최근 런던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사진대회(2015 International Photographer of the Year)에 참가하여 수상을 하게 되었다. 건축사진 부문에서 한 작품 은상을 수여받았고, 그 외에 세개의 사진이 입선에 올랐다. 오늘 칼럼에서는 수상작들에 대한 해설과 생각해 볼만한 점들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 2015 International Photographer of the Year, London.

 

#1. [건축 : 도시풍경] 부문 은상 (Silver Winner)

아래 사진은 이번 대회에 출품했던 작품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사진이다. 스페인의 세고비야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기술적인 면과 아이디어의 참신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다. 출품 당시 이미지 및 작품설명이다. 아래에는 설명에 대한 한글 해석을 첨부하였다.

 

   
▲ 수상 : 은상(Silver Winner) / 작품명 : Back to the Middle Age

 

(포토샵을 사용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세고비아를 여행하던 중, 중세 기사들의 갑옷, 칼 등을 파는 멋진 상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사진에서의 제 아이디어는 상점의 내부 모습과 세고비야 대성당을 한 프레임 안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태양이 성당을 비추고, 상점의 창문에 가장 훌륭한 반영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아무런 사진 합성 기술 없이 마치 그림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이 세고비야라는 도시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대성당 뿐만 아니라, 이 도시의 중세적인 문화를 함께 담았기 때문입니다.)

 

#2. [순수예술 : 추상] 부문 입선 (Honorable Mention)

평범한 것에서 새로운 패턴이나 이미지를 포착해내는 추상사진은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를 느끼는 장르이기도 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사진의 종류이기도 하다. 

 

   
▲ 수상 : 입선(Honorable Mention) / 작품명 : The Waves of Soil

 

(사진은 화학을 뛰어넘는 마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길의 한쪽에 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길에 서있었습니다. 그 길에 태양이 비추자 그 나무들을 따라서 길게 그림자가 늘어졌습니다. 저는 그 그림자들의 방향을 따라 카메라를 움직이며 촬영을 하였고, 위와 같은 흐르는듯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의 관점이 아니라면,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는 그 순간 카메라를 든 연금술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3. [건축 : 다리] 부문 입선 (Honorable Mention)

보통의 다리 건축 사진들이 기하학적인 미를 추구하는데 반하여, 비교적 초라한 다리의 하부 모습을 색다른 테크닉을 이용해 담아보고자 시도된 이미지이다. 다소 임팩트가 부족하여 입선에 머물렀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 수상 : 입선(Honorable Mention) / 작품명 : A Bridge Looming Out

 

(사람들은 보통 다리의 윗쪽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다리의 건축적, 혹은 기하학적 미를 찾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저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다리 밑에서 의미있는 패턴을 찾는 시도를 했습니다. 어둡고 칙칙한 다리 밑에서, 저는 추상적 구도를 발견하고 삼각대와 ND필터를 세팅했습니다. 줌인과 멈춤을 반복하면서 다초점의, 강한 콘트라스트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4. [자연 : 바다풍경] 부문 입선 (Honorable Mention)

경포대에서 찍은 야경 사진이다. 바다 장노출 사진을 보통 낮에 찍는데 반하여, 해변의 새로운 분위기와 색을 포착하기 위해서 어두운 밤에 촬영한 이미지였다.

 

   
▲ 수상 : 입선(Honorable Mention) / 작품명 : A Silky Beachside

 

(장노출을 이용하여 해변의 색다른 분위기를 잡아내고자 했습니다. 대낮에 ND필터를 이용해서 바다를 촬영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은 너무나 흔한 사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그러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훌륭한 기술이 필요함에도 말이죠. 저는 기술적인 요소보다 바다 자체의 무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늘은 보랏빛, 별은 총총 떠있고, 달이 하늘 위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담고자 했습니다. 제 생각에 사진은 우리 안의 판타지를 꺼내어 보다 화려하고 생동감있는 방식으로 그것들을 표현해줄 수 있는것 같습니다.) 

 

#FIN.

예술적인 관점에서 사진을 평가할 때는 상당히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하자가 없어야 한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해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이 점이 아마추어 취미사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인것 같다. 공을 빠르게 던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히 공을 전달하는 것이 프로의 역량인 것과 비슷하다.

또한 사진이 명확한 감정이나 메세지를 담고 있어야 하며, 그것들을 전달하는데 참신한 방식을 차용해야 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표현력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었다. 작가 본인은 작품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있지만, 그것을 보는 타인들은 그 의도를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별것 아닌 꿈에 해몽만 좋은 사진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정리하면, 기술적인 부분과 의미적인 부분이 잘 조화된 사진이 예술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 다양한 작품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인스타그램 앨범을 개설하였습니다.**

http://www.instagram.com/photomel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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