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또 다른 언어라고 한다. 소통되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로 만들어 주고, 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전쟁과 같은 큰 아픔을 이겨낼때도 다같이 즐거움을 나눌때도 음악은 존재해 큰 역할을 했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 잊혀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노래 하나로 전 세계인을 감동 시킨 일화가 있었다. 그 음악은 한 소년의 삶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1. 잭 소비엑(Zach Sobiech) 이야기
하늘 아래 많은 천사 중에 또 하나의 천사가 지금으로부터 2년전 세상을 떠났다. 당시 17살 밖에 안되는 풋풋한 소년이었다. 게다가 소년의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소년은 14살때 소아암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16살이 되던 해에 의사는 이제 1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 소년은 자신의 친구들과 사랑하는 주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작별의 노래 '구름(Clouds)'를 만들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당시 이 노래는 약 3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각종 뉴스는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잭 소비엑(Zach Sobiech)의 구름(Cloud)
<출처 - Youtube / Woolly Rhino Productions>
소년은 자신 보다 남을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감동을 준다. 슬픈 자신의 처지를 이겨낼 만큼 성숙했다고 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해야 할 것인가? 모든 면에서 그는 오늘 하루를 후회하며 지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원해서 사는 삶이 아니지만 만족이라는 단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아량을 가진 큰 어른임이 틀림없다.
잭 소비엑(Zach Sobiech)은 그토록 원하던 자신의 무대에서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외쳐본다. 사실 암이 폐와 골반까지 전이되어 노래는 물론 서있기도 버거운 상태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노래하는 전도사로서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노래했다. 노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은 즐거워했고 그리고 현실에 대한 희망을 얻었을 것이다.
-젝이 부른 구름(Cloud)
<출처 - Youtube / Hot Head Productions>
2.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감동을 전해주다. 구름(Cloud)
구름은 하늘위에 떠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내려다 보며 자유로움을 간직한 대상이다. 가사에서 구름은 자유를 찾아 떠나는 대상으로 말한다. 바로 '잭 소비엑' 자신을 뜻하는 것이고, 이제 남들보다 더 나은 자유로움을 얻는 행복한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표현해 '날아오르다'라는 말과 함께 '떠나간다' 그리고 '모두다 괜찮아 질것이다'라고 말한다. 후회없이 뒤 돌아보지 않고 많은 것을 잃어도 지금은 행복하다고 표현하는 '잭 소비엑'이 아름다운 천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하지만 괜찮아요. 우린 곧 만날 거니까요.
▲ 잭 소비엑(Zach Sobiech)과 그의 가족들
3. 소년은 떠났지만, 사람들은 '구름'이 되어 항상 곁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소년이 세상을 떠나기전 그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선물을 준비 했다.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구름(Cloud)'를 부른 것이다. 이 영상은 유명가수 <제이슨 므라즈>를 시작으로 <콜비 캘리엇>, <사라 바렐리스>, <루미니어스>등 그밖에 많은 사람들의 립싱크로 구성되어있다.
"잭! 아름다운 이 노래를 너를 위해 불러줄께~"
사실 잭이 부른 '구름'은 BMI 음반사와 정식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판매 수익금을 잭 소비엑 골육종 펀드와 소아암 펀드에 기부하였다. 자신은 떠나가지만 남겨져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고 노력했다. 잭도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큰 인기 덕분에 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보탤 수 있었음에 감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해 2013년 5월 20일 잭 소비엑(Zach Sobiech)은 그렇게 세상을 떠나 그토록 꿈꾸던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는 구름이 되었다.
-젝을 위한 사람들의 답가, 구름(Cloud)
<출처 - Youtube / SoulPancake>
4. 소년은 떠나갔지만, 희망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할 것이다.
2013년 12월 6일, 미국의 미네소타의 한 쇼핑몰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 속에 행복함을 가득안고 떠나갔을 '잭 소비엑'을 기리며 5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남녀노소 할 꺼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인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열창을 한다.
▲ 5000명 합창을 통해 모인 후원금 (사진출처. www.demotix.com)
사람들은 떠난 잭 소비엑을 향해 '고마웠다'고 이야기 했다.
미국 미네소타의 한 쇼핑몰에 약 500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남여노소 할 것 없이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즐거운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그 자리는 세상을 떠나간 잭 소비엑을 추모하며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소망하는 자리였다. 한 천사의 노랫소리가 전 세계 사람들을 움직였고, 아직도 힘들어하는 소아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였다. 세상에 위인들이 사람들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았다면 작은 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노래한 천사는 모두가 큰 소리로 노래하며 희망을 꿈꾸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