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영화
백 걸음의 여행으로 서로를 이해하기레시피는 다르지만 사람은 다르지 않아
한예령 칼럼니스트  |  mnjhkg@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3.27  04:39:5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디아티스트매거진=한예령] 흔히 현대를 세계화 시대라고 한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국적, 인종,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시대가 바로 오늘날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서 알고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온전한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는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

   
▲ ⓒ 다음 영화

원제가 <The Hundred-Foot Journey>인 영화 <로맨틱 레시피>는 너무나도 다른 두 레스토랑의 레시피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는 과정을 통해 ‘다름’을 ‘다양함’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보여준다.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전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고 나면 <로맨틱 레시피>라는 한글 제목 대신 <The Hundred-Foot Journey>이라는 영어 제목에 더 눈길이 가게 된다.

인도에서 프랑스로 오게 된 하산의 가족은 메종 뭄바이라는 인도 레스토랑을 열게 된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백 걸음도 채 되지 않는 맞은 편에 미슐랭 별점을 받은 프랑스 레스토랑인 솔 플로뢰가 있다는 것이었다. 메종 뭄바이가 오픈 준비를 시작하면서 하산의 가족은 솔 플로뢰의 셰프들, 마담 말로리와 크고 작은 충돌을 겪는다. 프랑스 레스토랑과는 사뭇 다른 메종 뭄바이의 외관과 분위기, 레시피들을 솔 플로뢰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아 했고 메종 뭄바이에서는 자신들을 날카롭게 대하는 솔 플로뢰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것이다.

프랑스와 인도 레스토랑이라는 배경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지만 현실에서 다른 문화를 처음 마주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미 터전을 잡고 있는 쪽에서는 갑작스럽게 울타리 안에 들어 온 상대를 이방인이라고 여기고 솔 플로뢰가 메종 뭄바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솔 플로뢰와 메종 뭄바이 사이에 벌어졌던, 유치하지만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편견의 창을 걷어내기 시작하면 그 전에는 보지 못했던 상대의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에서 이러한 시작을 만드는 것은 하산이라는 캐릭터다.

   
  ⓒ 다음 영화

인도 레시피만을 배웠던 하산은 프랑스의 레시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솔 플로뢰의 셰프지만 긍정적으로 하산을 대했던 마가리트의 도움으로 프랑스 레시피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던 하산은 프랑스 레시피도 빠르게 배워 나갔고 마침내 마담 말로리도 그의 실력을 인정하게 된다. 마담 말로리는 하산에게 솔 플로뢰에서 일하면서 그의 재능을 펼치고 요리에 대한 정식 교육을 받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하산은 솔 플로뢰에서 셰프로서의 교육을 받으며 인도 레시피와 프랑스 레시피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음식을 선 보인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던 마담 말로리와 하산의 아버지도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속에서 하산이 보여 준 요리에 대한 생각은 서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일 때에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하산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졌을 프랑스 레시피였지만 그는 새로운 영역을 받아들이고 배우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다. 오히려 새롭게 배운 지식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더해 더 발전된 결과물을 내놓았다. 자신과 다른 형태의 문화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말고 순수한 눈으로 들여다보고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과 같았다. 말로만 세계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세계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하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보여준 것이다.

메종 뭄바이와 솔 플로뢰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여겼던 사람들에게 하산은 두 가지의 레시피로 더 나은 하나의 레시피를 탄생시키며 공존의 가능을 보여주었다. 또, 그로 인해 서로를 멀리 하던 사람들이 조금씩 가까워져 갔고 마침내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되었다. 영화는 요리라는 소재를 빌려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가 달라 겪는 어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상대를 받아들일 수 없는 주된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말이다. 

한예령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Daegu: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59, 4층  |  대표자명: 김혜인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22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