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영화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라.광기(狂氣)로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이끌어내는 영화, <위플래쉬>
은서형 칼럼니스트  |  sheun1127@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3.23  03:29:22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네이버 영화 '위플래쉬' 포토

 

[디아티스트매거진=은서형]

‘주마가편’ (走馬加鞭), 즉,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라’ 라는 뜻으로 ‘지금도 힘껏 잘 달리고 있는 말에 채찍질을 하여 더 힘내어 달리게 하라’ 라는 말이다. 이를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자. 당신의 제자 중, 아주 우수한 학생이 있다. 당신도 알고 학생 자신도 우수하다는 걸 안다. 이 학생에게 당신은 ‘넌 아주 우수한 아이야.’ 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치켜세울 수도 있고 혹은 반대로 칭찬이 아이를 기고만장(氣高萬丈) 하게 할까 염려가 되어 더 매섭게 가르칠 수도 있다. 이건 전적으로 스승의 판단이며 몫이다.

위 영화의 제목, ‘위플래쉬’ (Whiplash)는 영화 속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곡의 제목으로 ‘채찍질’ 이란 뜻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위 영화에 나오는 ‘플랫처’ 교수는 위에 나오는 방식 중 후자를 택했다. 지금도 잘하는 학생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것, 그것이 이 교수의 방식이다.

 

 
▲ 네이버 영화 '위플래쉬' 포토

 

최고의 학생들이 모이는 이름난 음악 학교에 들어오게 된 드러머 ‘앤드류’. 그는 드러머로 최고를 꿈꾸는 학생으로 밤에도 혼자 남아 연습에 매진한다. 이런 ‘앤드류’를 우연히 보게 된 ‘플랫처’ 교수는 자신의 반에 데리고 와 가르친다. 이 ‘플랫처’ 교수는 만만치 않다. 여러 개의 악기로 구성된 클래스에서 한 명 혹은 한 템포도 어긋나는 걸 그는 용납하지 않고 끝까지 잡아내어 물고를 내고야 만다. 신입 ‘앤드류’라고 예외는 아니다. 교수의 귀가 ‘Ok' 라고 할 때까지 ’앤드류‘는 손에 피가 나도록, 땀이 온 몸을 적시도록 몇 시간을 쳐야 한다. 그 한 템포 때문에 ’앤드류‘는 교수가 면전에다 하는 온갖 욕을 다 감수하면서 교수의 귀에 맞춰야만 한다.

 

 

▲ 네이버 영화 '위플래쉬' 포토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 외국의 저명한 신문사 ‘타임’지에서 한 단어 때문에 해고를 당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느 업계나 그렇다. 한 치의 실수로 인해 당신이 오랫동안 일궜던 것을 무너뜨리고 설 자리를 잃게 만들 수 있다. ‘플랫처’ 교수는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제자들의 실수를 아무리 연습이라도 용납할 수 없으며 당신의 단원들에게 당신이 내뱉는 말보다 더 차갑고 매서운 세상의 이치를 상기시키는 것이다.

재즈가 점점 비(非) 주류화 되가는 현실이 착잡한 ‘플랫처’ 교수. 그는 자신의 악명 높은 가르침으로 인해 학교에서 해고되고 재취직한 재즈 바에서 우연히 만난 ‘앤드류’에게 말한다. ‘제 2의 찰리 파커는 포기하지 않는다.’ 고.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면 됐어.’라고. 물은 100도 가 되서야 끓는다. 아무리 노력하여 99도까지 올라온 재능이라도 마지막 1도를 채울 수 없다면 절대 끓을 수 없다. ‘플랫처’ 교수는 이를 알고 있었기에 제자들에게 더 엄한 스승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내가 스승으로서 제자를 예뻐하는 마음에 내뱉은 칭찬이 그의 인생에 독(毒)으로 변모 할 수 있음을 그는 알았기에, 내가 내뱉은 말 때문에 99도까지 올라온 애가 1도를 남기고 도로 내려 가버릴 수 있음을 알았기에 그는 매섭게 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네이버 영화 '위플래쉬' 포토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제자가 독하게 마음먹고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가서 살아남기를 그리고 후에는 자신을 뛰어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플랫처’ 교수의 이런 속마음이 자신의 제자들 그리고 후세에 바라는 이 세상의 모든 스승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은서형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Daegu: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59, 4층  |  대표자명: 김혜인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22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