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IST 매거진=양지나] 입시는 나날이 어려워지고,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누구나 다 긴 가방끈을 가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꼭 우물 안 개구리처럼 국내 대학에서 살길을 찾을 필요는 없다. 꿈을 향해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찾아보자. 해외 명문 대학!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디자인 대학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에 위치한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디자인 대학은 명실상부 세계 적인 권위를 가진 학교임에 분명하다. 현재 디자이너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국, 런던에 위치하고 있다는 강점 뿐 아니라, 예술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기라성 같은 졸업생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비운의 천재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 그 외에도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의 딸 스텔라 매카트니도 이 학교 출신이다. 특히 패션디자인과가 유명하니, 알렉산더 맥퀸이나 존 갈리아노를 이어 패션 디자인에서 정상의 자리에 서 보고 싶다면, 이 학교가 그대의 꿈을 키워줄 멋진 디딤돌이 되 줄 것이다.

-커리큘럼 
학사(BA)과정에는 패션디자인, 주얼리 디자인, 제품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등이 있으며 석사(MA)과정에는 패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주얼리, 세라믹, 가구 디자인 등이 있다.
 

-입학 요구 조건
9월에 학기가 시작되며, 포트폴리오, 신청서, 최근 영문 성적 증명서, 시험점수(IELTS 학사는 6.0~6.5/ 석사는 6.5~7.0)가 필요하다. 석사 신청의 경우에는 추천서, 프로젝트 계획서, 이력서 등이 별도로 더 필요하다.

-학비
연간 25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며, 그 외의 생활비는 더 부과될 수 있다. 영국의 비싼 물가를 생각한다면 알뜰하게 생활해야 할 것이다.

Alexander Macqueen

Alexander Macqueen

그는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였으며, 영국의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상을 4회나 수상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디자인 대학교를 입학하고 나서 그의 재능은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가 했던 마지막 졸업 작품(잭 더 리퍼를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패션 쇼)은 학교의 훌륭한 커리큘럼과 그의 재능이 빚어낸 멋진 결과물을 보여주었고, 그는 그 뒤로 그의 조력자 이사벨 블로우를 만나 그의 본격적인 디자이너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가 졸업하고 나서 가졌던 첫 번째 가을, 겨울 컬렉션 ‘Taxi driver’는 그가 디자이너로서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그는 이 컬렉션에서 ‘bumster'라는 밑위가 아주 짧은 바지와 치마를 선보였다. bumster는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덕분에 그는 디자이너로서의 유명세와 정체성을 모두 가질 수 있었다. 그는 이 이후로도 종종 자신의 컬렉션에 bumster를 등장시키곤 했다. 맥퀸 스스로 말하길 엉덩이를 노출시키고자 한 의도는 아니고, 허리와 척추의 연장선으로서 그 부분(엉덩이)을 이해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파격적이고 퍼포먼스적인 패션쇼를 원했다. 그의 이러한 실험적인 시도들과 창의적인 결과물들로 인해 그는 패션계에서 정상의 자리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천재로서의 명성을 오랫동안 누리지 못하고 일찍 목숨을 거두었다. 평소 그의 정신적 지주이자 삶의 버팀목과 같았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그는 심한 우울증을 겪다가 1주일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http://www.arts.ac.uk/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