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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영화
제40회 청룡영화상 주요 부분 수상 예상 Choice 5 (인물 부문)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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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9  02: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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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0회 청룡영화상 포스터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어느새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상인 청룡영화상이 마흔 번 째를 맞이했다. 청룡영화상이 개최된다는 것은 한 해가 또 지나갔다는 뜻이고 올해 한국영화를 되돌아볼 시기가 됐다는 것이다. 청룡영화상 후보가 발표되고 그 후보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2019년도 한국영화계의 흐름과 색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 흐름 속에서 수상자를 예상해 각자의 기호를 확인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제40회 청룡영화상 각 부문 별 후보들을 다시 훑어보며 영광의 주인공들을 예상해보자.

 

   
▲ '엑시트' 스틸컷

  신인감독상 – 이상근

  신인이라는 수식어는 참으로 부담스럽다. 그러나 어느 누구라도 신인의 시절은 존재하며 그 신인이라는 시기를 극복해야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영화의 총괄을 맡고 모든 것을 제어해야하는 감독에게는 더욱이 부담이다. 2019년 한국영화계에서 신인의 위치였지만 좋은 영화를 만들어내 신인의 모습이라 믿겨지지 않은 연출자는 바로 ‘엑시트’를 만들어낸 감독 이상근이었다. 신인 감독의 위치로써 감히 시도하기 힘든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안전사고액션(?)을 만들어내 조정석과 윤아를 고생시켰다. 그 고생이 이상근 감독만의 고유의 색으로 담겨져 ‘엑시트’라는 영화가 만들어졌고 조정석과 윤아 역시 고생 끝에 낙을 얻을 수 있었다. 예술을 고집한다는 것, 예술가로써 필수덕목이다. 이를 이상근 감독은 신인으로써 지켜냈다.

 

   
▲ '극한직업' 스틸컷

  신인남우상 – 공명

  배우도 감독과 다르지 않다. 신인이란 단어의 부담과 무게감은. 배우 역시 그 신인이란 단어를 꼭 이겨내야하고 감당해야한다. 그렇다면 올해의 신인 남자 배우는 누가 있었을까? ‘극한직업’에는 쟁쟁한 배우들이 즐비했다. 류승룡, 이하늬, 신하균, 오정세, 진선규, 이동휘 등등. 지금 다시 배우들의 이름을 나열해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이 배우들 사이에서도 신인의 위치로써 존재감을 절대 뺏기지 않은 배우가 바로 공명이다. 신인의 패기는 영화 곳곳에서 드러났으며 공명은 공명만의 코미디 생명령을 불어넣었다. 다시 ‘극한직업’을 떠올리면 공명이란 배우가 잊히지 않는다. 그만큼 공명은 굳건했다.

 

   
▲ '국가부도의 날' 스틸컷

  남우조연상 – 조우진

  아마 제일 쉬울 것이다. 제40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자를 예상해보는 것이. 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부족했다는 뜻은 아니다. ‘국가부도의 날’에서 보여준 조우진의 연기는 가히 최고 조연 연기라 아니 할 수 없었다. 단순히 연기력만으로 ‘국가부도의 날’이라는 영화에 힘과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김혜수도 벵상 카셀도 오로지 연기력에서는 조우진을 넘어설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위기 앞에서 철저히 이기적으로 변하는 관료 특유의 인물상을 조우진이 정확히 그려낸 것이다. 2019년 한국영화계 어떤 남자 조연배우들도 ‘국가부도의 날’ 조우진에 버금가지 못 했다.

 

   
▲ '기생충' 스틸컷

  여우조연상 – 이정은

  2019년 한국영화계에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작품은 누가 뭐래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기생충’이란 영화를 가장 강렬하게 이끈 배우는 누구? 봉준호의 페르소나인 송강호? 상류층의 전형성을 제대로 연기한 이선균과 조여정? 송강호의 옆에서 하류층의 몸부림을 제대로 연기한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모두 아니다. 단연코 이정은이다. 그냥 가정부 역할인 줄 알았다. 아니다. 중반부 소름끼치고 날카로운 연기를 신들리게 보여주며 조연연기라는 것의 강도를 한껏 올려놨다. 이 질문에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기생충’에서 누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이정은이다.

 

   
▲ '엑시트' 스틸컷

  남우주연상 – 조정석

  조정석이 주연급 배우로 거듭난 지는 꽤나 오래됐다. 하지만 수상까지 다다르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단순히 영화를 이끌기만 하는데 족한 주연급 배우랄까? 하지만 이번에는 약간 조정석의 수상운을 예상해본다. 왜? ‘엑시트’에서의 조정석은 입과 표정으로만 연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물과 건물을 몸으로 오가며 ‘엑시트’란 영화의 수준을 한국영화계의 연출 수준을 한 층 올려놨기 때문이다. 해외에도 유난히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과 연이 없었던 남자배우가 있었다.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오스카의 주인이 된 적이 있다. 왠지 2019년의 조정석은 왠지 2016년의 레오와 비슷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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