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영화
백윤식의 다른 백윤식 Choice 5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06  13:47:0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반드시 잡는다' 스틸컷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반드시 잡는다‘가 11월 29일에 개봉했다. 색다른 주연조합이다. 중년배우 둘, 성동일과 백윤식이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성동일도 대한민국 연기예술계에 빼놓을 수 없는 씬-스틸러지만 백윤식은 그 성동일의 씬-스틸링에 뒤처지지 않는다. 같은 표정인 것 같은데 항상 다른 옷을 입고 다른 연기로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백윤식은 매번 다른 사람 같다. 백윤식이라는 배우를 주목할 수밖에 없게 만든 다른 백윤식 다섯 명을 다시 만나보자.

 

   
▲ '지구를 지켜라!' 스틸컷

  지구를 지켜라!

  2003년은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빛났던 해다. 2003년을 영광의 년도로 기억되게끔 해준 작품 중 하나가 ‘지구를 지켜라!’다. 장준환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로만 기억되기엔 의미가 더 있는 작품이다. 백윤식은 ‘지구를 지켜라!’에 외계인으로 출연했다. 그렇다. ‘지구를 지켜라!’는 괴짜 병구가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강사장을 상대로 지구를 지키는 어쩌면 심오하고 어쩌면 잔인한 그런 블랙코미디스러운 SF영화다. 결국 강사장은 외계인이 맞았으며 그 외계인을 백윤식이 연기했다. 백윤식의 감정을 짐작해보면 참으로 처절했을 것이다. 양복을 입고 나온 초반, 병구에게 고문을 당하는 중반 그리고 외계인으로 본모습을 보이는 마지막까지. 처절한 연기 전개였다. 이를 백윤식은 전부 다 해냈다. 가히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는 백윤식의 연기력이었다.

 

   
▲ '범죄의 재구성' 스틸컷

  범죄의 재구성

  백윤식은 다시 신인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 전혀 신인감독의 작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은 한국 범죄오락영화 역사에 한 획을 긋기 충분했다. 백윤식은 ‘범죄의 재구성’에서 등장한 사기꾼들 중에서도 가장 위에 있는 김 선생을 연기했다. 내내 사기의 고수 면모를 보이면서 표정을 변화시키지 않는, 그럼에도 영화 마지막 자신을 되레 속인 최창혁과 마지막 결투를 보이며 끝을 맺는 김선생은 백윤식이 아니었으면 어느 누구도 소화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나 김 선생 특유의 냉정함이 흐트러지고 분노로 일관할 때 백윤식의 연기력은 또 다른 백윤식이란 배우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싸움의 기술' 스틸컷

  싸움의 기술

  또 다시 백윤식은 신인감독의 장편영화에 출연했다. 이번에는 신한솔 감독이었다. 신한솔 감독이 연출한 ‘싸움의 기술’은 묘한 매력을 가졌다. 한국영화 역사에는 한 번만 봤을 땐 느껴지지 않고 곱씹어 여러 번 다시 볼 때 매력이 피어나는 그런 영화들이 몇몇 있다. ‘싸움의 기술’이 그런 영화다. 이번엔 사기가 아닌 싸움의 고수로 등장한 백윤식은 여전히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일순간 상대를 싸움으로 제압하는 또 다른 영역의 고수의 면모를 백윤식은 보여줬다. 모두가 상상했을 법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의 고수를 보여준 것이다. 또 한 명의 백윤식이었다.

 

   
▲ '타짜' 스틸컷

  타짜

  최동훈 감독과 다시 만난 백윤식은 또 다른 또 한 명의 고수를 연기했다. 사기도 아닌 싸움도 아닌 이번엔 도박이었다. 마술사보다도 더 감쪽같이 패를 감추고 다루며 그와 동시 상대와의 기싸움에서도 지지 않는 도박의 최고수의 면모를 백윤식은 보여줬다. ‘타짜’는 그저 도박을 소재로 해서 허영만의 원작을 가져왔다고 해서 주목받은 것이 아니다. 영화 ‘타짜’는 온갖 도박꾼들 그 도박꾼들을 영화에 잘 녹여냈고 그야말로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 영화로 기억된다. 우리는 ‘타짜’에 등장한 주요인물들을 전부 기억한다. 얼굴로써 기억한다. 10년도 더 지난 지금도 평경장의 얼굴이 단번에 떠오른다. 그만큼 백윤식은 또 다른 백윤식인 평경장의 이미지를 명확히 만들어낸 것이다.

 

   
▲ '관상' 스틸컷

  관상

  그동안 백윤식은 자신의 얼굴을 특정 인물의 이미지로 맨 앞에 선보임으로써 그 인물의 단편적인 인상을 강하게 제공했다. 그러나 ‘관상’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백윤식이 연기한 김종서는 실존인물이었다. 백윤식이 김종서를 연기하기도 전에 대중들은 김종서를 먼저 생각하고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백윤식은 그 생각과 상상을 자신의 얼굴로 다시 한 번 ‘관상’이란 영화 안에 수렴하여 이미지 제공했다. 호랑이를 닮은 호랑이상, 호랑이상을 가진 김종서를 자신의 얼굴로 대체해버림으로써 김종서, 백윤식, 호랑이상 이 세가지를 일원화 시켜버렸다. 즉 백윤식은 탁월하게 김종서를 연기해냄으로써 김종서를 또 다른 백윤식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조재형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Daegu: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59, 4층  |  대표자명: 김혜인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22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