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영화
갑작스레 떠난 그, 김주혁의 발자취 Choice 5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01  14:11:0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7년 10월 30일 6시 30분 경 대한민국 영화계에 비보가 들려왔다. 배우 김주혁의 사망. 대중들은 쉽게 믿지 못 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대체 왜 그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는가. 믿을 수 없는 비보에 모두들 어리둥절하고 슬퍼했다. 김주혁은 많은 영화에서 많은 드라마에서 몇몇의 예능에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좋은 결과를 남겨왔던 배우였다. 떠나간 그를 이제 보내주는 방법은 우리 대중의 입장에서는 그의 작품을 다시 감상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가 남긴 작품들을 보며 그의 발자취를 느끼고 그가 가는 길을 대중된 입장으로 잘 배웅해주자.


 

   
▲ '세이 예스' 스틸컷

  세이 예스

  김주혁이 본격적으로 한국영화계에 발을 들인 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김주혁 본인이 충격적이었다기보다 한국영화에 다시 연출되기 힘든 스릴러 영화 ‘세이 예스’의 주연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 연인의 행복을 방해하려는 M, 그런 M의 질긴 추격(?)을 당하는 연인 윤희와 정현. 그 정현을 김주혁이 연기했다. M을 연기한 박중훈도 살벌하고 질겼다. 그에 맞서 윤희를 지키려는 정현의 모습도 처절하고 처연했다. 결국 비극 끝에 변해버리는 정현까지 연기한 김주혁의 얼굴에서 단순 지나가는 배우가 아님을 우리 모두는 확인했다. 김주혁의 영화계 데뷔 모습, 가히 강렬했다.

 

   
▲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스틸컷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세이 예스’ 이후로 김주혁은 안정적인 연기 입지를 다져나간다.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여러 작품에 출연해 자신의 존재감을 연신 입증해나갔다. 이후 2004년 김주혁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이란 영화를 만나 명실상부 남자단독주연 역할을 맡게 된다. 가히 생활밀착형 슈퍼히어로였다. 어디서든 나타나 극중 여주인공 윤혜진을 돕고 지킨다. 어느 여성이든 홍반장을 보고 느꼈을 것이다. ‘아, 나도 저런 홍반장같은 남자 있었으면’. 그만큼 홍반장은 언제 어디서든 윤혜진을 바라보고 지켜주고 윤혜진의 모든 일을 해결해주며 마음까지 얻어냈다. 이런 어디서도 보기 힘든 새로운 유형의 생활 밀착형 슈퍼히어로를 김주혁은 잘 그려내고 연기했다.

 

   
▲ '아내가 결혼했다' 스틸컷

  아내가 결혼했다

  분명한 문제작이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발칙한 상상에서부터 시작됐다. 나와 사랑을 나누고 결혼까지 한 아내가 결혼을 하고 싶다고 남편인 나에게 고백하다니? 이 발칙한 상상을 영화한 작품이 ‘아내가 결혼했다’다. 논란이 당연히 일었다. ‘이런 비상식적인 상상을 영화의 소재로 삼는가?’, ‘영화적 상상은 무한하다.’ 등등의 논란. 논란은 둘 째 치고 일단 이 생소한 설정을 주연배우 손예진 그리고 김주혁은 탁월하게 연기했다. 황당한 고백을 듣고 황당한 상황을 살아가야하는 노덕훈 역을 김주혁은 보는 대중들로 하여금 물씬 감정이입 할 수 있게 탁월하게 연기한 것이다. 논란이 일 수 밖에 없는 영화다. 그 논란과 별개로 ‘아내가 결혼했다’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는 1류였다. 김주혁도 마찬가지였다.

 

   
▲ '방자전' 스틸컷

  방자전

  다시 김주혁은 발칙한 영화에 주연으로 등장하여 영화가 가지는 예술폭을 한 층 더 넓혀냈다. ‘춘향전’은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나누는 고전소설이다. 하지만 ‘방자전’은 주인공이 방자인 것 뿐만 아니라 춘향과 방자, 몽룡과 향단이 관계를 맺는다. 예술은 곧 상상에서 비롯되고 그 상상의 범주에는 한계가 없어야 한다. ‘방자전’을 보고 있으면 그냥 원래 방자와 춘향, 몽룡과 향단이 관계를 그리는 소설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방자전’은 원작의 모티브를 따르면서도 독창적으로 거부하는 그런 묘한 매력을 가졌다. ‘방자전’으로 인해 조여정, 류승범, 엄현경 모두 배우적 재조명을 받는데 성공했다. 물론 김주혁 또한 남성미를 물씬 보이는데 당연히 성공했다. 배우로써 긍정적 예술폭 확장을 이뤄낸 것이다.

 

   
▲ '공조' 스틸컷

  공조

  우리가 김주혁이란 배우를 가장 최근에 가장 대중적인 매체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은 무엇이었을까? 2017년 1월 18일에 개봉해 78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작으로 기록된 영화 ‘공조’다. ‘공조’는 현빈과 유해진이 공동주연으로 출연해 이목을 끈 영화다. 하지만 그 둘만이 영화 전체를 담당하진 않았다. 현빈과 유해진이 그리는 공동수사, 수사에는 목표물이 된 범인이 당연히 필요했다. 국제 금융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을 김주혁이 연기했다. 영화 내내 악의 기운을 내뿜는 김주혁, 영화 막바지 현빈과 화려한 액션을 주고 받는 김주혁에 우리는 몰입할 수밖에 없었고 다시 한 번 김주혁은 대중들에게 신뢰를 져버리지 않는 배우라는 걸 확인했다. 비록 유작은 아니지만 사망 전 가장 대중적인 작품에 강한 악역으로 출연했다는 것도 김주혁이란 배우의 운명이 참으로 기구하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악역 김주혁보다 우리는 배우 김주혁으로 그를 보내줄 것이다.

조재형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59, 4층  |  대표자명: 김혜인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24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