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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음악
지금 뉴이스트W가 서 있는 곳.Where you at, NU'EST?
황희상 칼럼니스트  |  ghko10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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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7  0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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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디아티스트매거진=황희상] 뉴이스트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팀이다. 데뷔곡 'FACE'가 비교적 선전했음에도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EXO, B.A.P, 비투비 등의 신인 그룹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연말 시상식에서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2013년에 발표한 '여보세요'와 첫 번째 정규 앨범 <Re: BIRTH> 이후로 비교적 일관적인 장르성의 곡들을 발표해왔음에도 스케줄의 문제로 국내에서 제대로 된 활동을 지속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참여한 이후에야 워너원 합류와 유닛 그룹 뉴이스트 W를 통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뉴이스트와 뉴이스트 W의 곡들은 사뭇 다르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시도해왔지만 대부분이 힘이 들어간 댄스 곡이었고, 뉴이스트를 아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곡들 역시 'FACE'나 'ACTION' 같은 파워풀한 분위기의 곡이다. 하지만 지난 7월 발표한 '있다면' 과 이번 <W, HERE>의 타이틀 곡 'WHERE YOU AT'은 본래 뉴이스트가 해오던 스타일의 곡들과 맥을 달리 하고 있다. 퓨처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장르의 후렴구의 부분에서 드랍의 형식을 사용하는 등 최근의 트렌드를 따르고 있고 전작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스타일이고 더 서정적이다. 많은 그룹들이 트렌드에 스타일을 맞춰가거나 새로운 시도를 위해 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같은 퓨처 베이스와 하우스 장르의 곡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그 중 다수는 이미 대중들에게 음악적, 컨셉적으로 정체성을 인식시키는 데 성공한 그룹들이라는 것이 뉴이스트 W와의 차이점이다. <W, HERE>은 뉴이스트가 처음으로 다수의 대중들에게 자신들을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런 환경에서 새로운 장르의 곡들을 발표하는 것은 어쨌든 지금까지 쌓아온 디스코그래피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향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 멤버 '렌'의 티저 영상 중. ⓒ1theK 공식 유튜브 채널

그럼에도 수록된 멤버들의 솔로곡은 그들이 발표한 미니앨범 <CANVAS>에서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있다. 뉴이스트는 각 멤버들의 경험치와 캐릭터가 있으면서도 지금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중들의 인식에서 채워지지 않은 공백이 큰 독특한 위치의 그룹이다. 물론 멤버 개개인은 유명해도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한 그룹들은 수없이 많았으나 뉴이스트만큼 크게 주목 받은,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 그룹은 흔치 않다. 이것은 신인 그룹의 그려지지 않은 캔버스를 가졌으면서도 데뷔 6년차의 능력은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정체성과는 다른 노선을 선택했으면서도 전작들의 흔적은 가지고 가려는 뉴이스트가 앞으로 어떤 곳에 서게 될지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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