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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슈토프 보디츠코,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가 기대한 ‘백범 김구가 소원하던 이상적인 사회’
장소영 칼럼니스트  |  powerkisek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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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1  20: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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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홀름 거리에서 외국인 지팡이(1993년 작)을 시연 중인 두 명의 퍼포머들, 1994 ⓒ국립현대미술관

 

[디아티스트매거진=장소영] 국립현대미술관은 미디어아티스트 크지슈토프 보디츠코의 국내 첫 개인전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트》를 지난 7월 5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서울관 제5전시실과 제7전시실에서 진행 중이다.

 

본 전시는 보디츠코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주요 작품 80여점이 총 망라된다. 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은 폴란드 우치미술관과 프로필 파운데이션, 프랑스 리옹 현대미술관, 미국 뉴욕 갤러리 르롱 등 6개국 10개 기관과 협력하여 전시를 구성하였다고 한다.

 

   
▲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Krzysztof Wodiczko) ⓒ국립현대미술관

 

1943년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크지슈토프 보디츠코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1968년부터 유니트라(Unitra) 등에서 산업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실험적인 예술인과 지식인들이 운영하던 대안공간을 중심으로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캐나다의 레지던시에 참여하면서 캐나다로 이주했고, 1980년대에 들어 미국의 뉴욕,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카셀 등 여러 도시에서 사회 비판적,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야외 프로젝션 작품을 잇달아 발표했다.

 

미국, 멕시코, 독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난민, 외국인, 노숙자, 가정폭력 희생자 등 상처받고 억압된 사람들이 공적인 공간에서 발언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공공프로젝션과 디자인 작품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 개선문 전쟁 폐지를 위한 세계 기구를 위한 기획안, 2010 ⓒ국립현대미술관

 

   
▲ 스위스 바젤 쿤스트뮤지엄 전면에서 상영된 미등록 이주노동자, 2006 ⓒ국립현대미술관

 

   
▲ 바르샤바에서 개인적 도구(1969)를 시연 중인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1972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회고전 형식의 제5전시실과 신작<나의 소원>이 소개되는 제7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회고전 파트는 총 4부로 기획되었다.

1부 초기작에서는 사회주의 국가 내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규제 간의 긴장을 다룬 작품과 시각적 규제와 규법 등 소재로 한 폴란드에서의 초기작품들이 소개된다.

 

2부 기구는 노숙자, 이민자 등 공동체 내의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차별과 부당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대상들의 ‘파르헤지아’(Parrehesia/ 자유로운 발화)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문화적 보철기구’(Cultural Prosthetics)를 디자인하고 제시하는 동시에 이들의 존재를 드러내 문제를 제기한다.

 

3부 공공프로젝션에서는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현지 공동체와 함께 진행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가정폭력생존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티후아나 프로젝션 Tijuana Projection>(2001), 원폭피해여성, 특히 재일 조선인의 목소리가 담긴 <히로시마 프로젝션 Hiroshima Projection>(1999) 등 총 10편의 영상과 함께 관련 메이킹 영상이 소개된다.

 

4부에서는 참전군인 및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담은 영상작품과 함께 전쟁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 상황을 그린 비(非)-전쟁을 만나 볼 수 있다.

 

   
▲ 나의 소원, 2017 ⓒ국립현대미술관
   
▲ 나의 소원, 2017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위치한 <나의 소원 My Wish>(2017)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커미션으로 진행해 처음 공개하는 보디츠코의 신작이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정치적 이념을 밝힌 논문 ‘나의 소원’에서 제목을 가져온 것으로 복제한 백범 김구 조각상의 얼굴과 손, 그리고 발에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영상으로 랩핑되는 프로젝션 작업이다.

논문 ‘나의 소원’을 접한 보디츠코는 그가 꿈꾸던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기대에 이끌렸고 지난해 5월부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 목소리를 담아냈다. 약1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 해고노동자, 탈북 예술가, 귀화 영화배우, 동성애 인권 운동가, 소외되는 노인 등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을 보여준다.

 

또한 전시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전시 기간 동안 릴레이 토크 및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전시작품에 대한 설명을 담은 오디오가이드는 한국어는 탈북 성악가 김가영이, 영어는 난민인권센터의 추천으로 인도적 난민 지위를 획득한 재클린(탄자니아 출신)이 맡았다.

 

   
▲ 한 노숙인이 뉴욕 트럼프 타워 앞에서 노숙자 수레를 시연 중인 모습, 1988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기념하여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과 크지슈토프 보디츠코의 대담 등이 담긴 도록과 보디츠코가 지금까지 써온 선집도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트》는 폴란드 난민으로 시작해 진정한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온 보디츠코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과 사회, 민주적 절차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마주할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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