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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백상예술대상을 빛낸 영화 부문 수상 Choice 5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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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5  0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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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3회 백상예술대상 로고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7년 5월 3일 대한민국의 3대 영화제에 꼽히기도 하고 영화를 비롯해 TV, 예능 등 대한민국 대중예술의 격을 높이는 축제 백상예술대상이 쉰 세 번 째를 맞이했다. 청룡영화제나 대종상영화제처럼 연말에 개최되지 않기에 비교적 시기에 자유롭고 좀 더 객관적인 평가를 토대로 수상을 부여하는 백상예술대상이기에 이번 백상예술대상을 빛내는 작품, 수상, 배우들에는 누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역시 이번 백상예술대상에도 마땅히 받아야 할 그리고 예상을 깨는 수상도 있었다. 2017년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을 빛낸 영화 부문 수상을 다시 짚어보자.

 

   
▲ '우리들' 스틸컷

  시나리오상 – ‘우리들’의 윤가은

후보에 올랐던 작품들도 대단했다. 서로의 밀정 그리고 숨어있는 밀정을 끊임없이 추적하고 의거를 이뤄가는 단계를 그린 ‘밀정’도 대단했다. 상업영화계에서 오컬트를 극단적으로 전개시킨 ‘곡성’도 대단했다. 19금 정서 위에 반전에 반전을 수놓은 ‘아가씨’도 대단했다. 서로의 목표를 피가 끓는 지옥도 위에 표현한 ‘아수라’도 대단했다. 그러나 이 작품들 중에서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의 주인공은 없었다. 윤가은 감독의 시나리오로 탄생한 ‘우리들’이 수상의 주인공이었다. 뚜렷하고도 극단적인 시나리오 전개보다는 아이들의 감정이 전개의 주가 돼 그 미묘한 감정 뒤틀림 그리고 그 감정이 어른들도 아닌 아이들의 감정과 갈등이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충격적인 결과물로 나타났다. ‘우리들’은 2016년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을 대표하는 수상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 '더 킹' 스틸컷

  여자조연상 - ‘더 킹’의 김소진

  어쩌면 가장 의외의 수상일지도 모르겠다. 김소진이란 배우의 이름을 수상해서야 알았을 대중들도 많았을테니까. 그렇다. ‘더 킹’에서 강단 여검사 안희연으로 열연한 그 배우 김소진이다. 경쟁후보들도 쟁쟁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미란, ‘곡성’에서 극단의 연기 한 첨 더한 천우희, 영화의 히로인으로써 각자 극을 이끈 한지민과 배두나까지. 이 쟁쟁한 배우들을 뚫고서 김소진은 당당하게 수상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알렸다. 우리는 ‘더 킹’을 보고서 정우성, 조인성, 배성우를 보고서는 어쩌면 당연하게 여겼을 것이다. 뭐 워낙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한 배우들이기에. 김소진의 등장에서 우리는 놀랐고 그 놀라움을 백상예술대상은 가치 있게 평가해 영광스러운 여자조연상을 김소진에게 부여했다.

 

   
▲ '덕혜옹주' 스틸컷

  여자최우수연기상 - ‘덕혜옹주’의 손예진

  많은 영화부분 수상 중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부분이었을 것이다. 여자최우수연기상 부분은. 또 한 번의 연기성장을 입증해낸 ‘아가씨’의 김민희나, 노년배우임에도 충격적인 주연연기를 선보인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이나, 단독주연으로써 여성영화가 무엇임을 몸소 보여준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나, 소소함 속에서 자신의 담백한 매력을 한껏 풍긴 ‘최악의 하루’의 한예리나 사실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어도 큰 논란은 없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후보들을 ‘덕혜옹주’의 손예진이 제치고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가히 ‘덕혜옹주’ 속 이덕혜는 손예진 연기인생에 뚜렷이 남을 연기였다. 시대의 정서를 연기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고 영화로써 갖춰져야 할 매력과 내구성이 그 순간 확보됐다. 어느새 한국영화계 경력 2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손예진, 자신이 얼마나 건재한지를 ‘덕혜옹주’로 입증했다.

 

   
▲ '곡성' 스틸컷

  작품상 - ‘곡성’

  2016년 하나의 작품이 대한민국영화계 아니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계를 뒤엎어버렸다. 그 충격의 혼돈 속에서 대중들은 헤어나오지 못 했고 그 잔재는 아직 유효한 듯 하다. 그 작품은 ‘곡성’이었다. ‘추격자’, ‘황해’도 극단적이고 대단했고 더 쉬운 표현으로 셌다. 이 단계가 ‘곡성’에서 폭발했다. 더 많은 대중들이 나홍진 감독의 저력을 확인했고 그 결과가 이렇게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냥 단편적으로 의미 없이 여러 지저분한 연출만 난무했다면 작품상을 수상하지 못 했을 것이다. 극단의 연출, 무거운 연출, 섬뜩한 연출 등이 하나의 궤로 이어져 ‘곡성’으로 탄생했다. ‘곡성’은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으로 남을 분명한 수작이다.

 

   
▲ '아가씨' 스틸컷

  대상 - ‘아가씨’

  각 부문의 상들은 고유의 의미가 있고 그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 배우, 연출진들이 수상한다. 그렇다면 대상은 무엇을 의미할까?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각 부분의 의미들을 합쳐봤을 때 가장 완성도 있는 작품, 한 분야만 특출한 작품이 아닌 작품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 상으로 판단된다. 그 대상을 박찬욱 감독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 출연의 ‘아가씨’가 수상했다. ‘아가씨’는 여러 부분에서 색깔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찬욱 감독만의 카메라 촬영법 등 독특한 미장센을 감상살 수 있었다. 또한 원작을 계승하면서도 탁월하게 영화화한 시나리오 전개도 살려냈다. 여느 19금 영화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상업영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허용되는 파격적 19금 연출도 영리하게 이뤄냈다. 이 모든 매력 속에서 주조연 배우들은 자신들의 연기력도 눌리지 않고 꿋꿋이 연기도 적절하게 해냈다. 결론적으로 ‘아가씨’는 2016년에 개봉된 영화들 중에서 가장 균일하고도 높은 완성도를 보인 것이다. ‘아가씨’,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는데 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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