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전시&공연 리뷰
훈데르트바서자연에 대한 오해
박수인 칼럼니스트  |  tndls12101210@nate.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2.20  04:19:2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디아티스트매거진=박수인]뒤 이어 쓰게 될 글에 대한 변론으로 이 칼럼을 시작하고자 한다.

1. 훈데르트바서는 훌륭한 예술가다.
2. 훈데르트바서는 훌륭한 건축가이다.
3. 훈데르트바서는 훌륭한 환경운동가이다.
1-1. (훌륭한 화가는 아니다.)
 

침묵은 매력적이다. 폴 메카트니가 <Hey Jude>를 부르며 마이크를 관중에게 넘길 때 관중은 자신들의 목소리로 노래의 공백을 채워나간다. 관중의 목소리가 한데 이루어져 완성된 노래는 폴 메카트니가 솔로로 부르는 노래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긴다. 작품이 관중을 사로잡는 권력을 가지게 될 때, 침묵은 관객들이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

 

훈데르트바서의 그림은 침묵하지 않는다. 그의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좋아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사람이다. 원래 이름은 “프리드리히 슈토바서”인데 나중에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프리덴스라이히 레겐탁 둥켈분트 훈데르트바서.
.Friedensreich Regentag Dunkelbunt Hundertwasser.
이름이 무려 44글자이다. 철자 수가 너무 많아 제대로 셌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띄어쓰기로 나눠진 네 단어도 사실은 다 합성어로 이루어져있다.
Friden(평화로운)s(단어를 합성할 때 중간에 붙이는 s)reich(풍요로운) Regen(비)tag(날) Dunkel(어두운)bunt(다채로운) Hundert(100)wasser(물).
매끄럽게 해석하자면 평화로움이 넘치는, 비오는 날. 암다채. 100개의 물줄기(강)이다. 이 모든 것, 그 이상의 것을 한 그림에 담아내고 싶어서였을까. 훈데르트바서의 캔버스는 빈틈없이 꽉 차있고 다양한 색으로 채색된 그림을 볼 수 있다. 액자가 너무 많이 걸려있어 무엇부터 봐야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 루브르 박물관에 서있는 것 같다.

   
▲ 타시즘을 위한 오마쥬

작품 <타시즘을 위한 오마쥬>를 살펴보자. 그림 안의 모든 요소가 빈틈없이 자연을 상징하고 있다. 첫 번째로 다양한 원색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훈데르트바서는 원색을 이용하여 그림을 즐겨 그렸는데, 다양한 원색에 ‘둔켈 분트’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암다채색을 순수하고 강하고 깊은 색이며 비 오는 날처럼 조금 슬픈 색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작품에서 주로 보여지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과 같은 암다채색을 통해 생명을 상징하는 본능적인 색으로 생각하였다. 두 번째로 훈데르트바서는 직선을 혐오할 정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그는 직선을 부도덕하며 인간성의 상실로 간주하였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언제나 곡선과 나선이 등장한다. 곡선을 통해 자연과 갈등하지 않는 평화로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 나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자연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훈데르트바서는 인위적인 것을 끔찍이 싫어하고 언제나 자연을 표방한 소신이 뚜렷한 화가이다. 좋은 화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재미를 주는 화가는 아니다.

 

자연은 언제나 침묵한다. 그래서 같은 산일지라도 행복해졌다가 슬퍼졌다가 때로는 무서워지기도 한다. 봐도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이유이다. 훈데르트바서가 캔버스에 그려야했던 자연은 그의 소신으로 표현된 자연이 아니라 자연이 가진 침묵의 권력이 아니었을까. 이 침묵이 캔버스에서 색다른 침묵으로 표현되었을 때 우리는 자연에서 느끼는 경이로움을 그의 캔버스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수인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PICK
웹툰&일러스트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Daegu: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 25길 48-11
대표자명: 김혜인  |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6-대구수성구-0107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19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