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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미술&디자인
미소 띤 하루를 위한 플랜
김여정 칼럼니스트  |  dkg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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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2  08: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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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김여정] 일상은 꼭 벗어나야만 하는, 우리를 옥죄이는 그런 하루하루에 불과할까?

물론 일상이라는 것이 같은 일과를 반복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루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우리 곁에 머무는 이 시간이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자.

   
▲ [eva armisen, the garden, 100.00x65.00cm, http://evaarmisen.com/]

에바 알머슨의 그림이다.

그녀의 그림을 마주하고 나면 알 수 없는 편안함과 함께 조금은 답답했던 숨을 작게 뱉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루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미소를 지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소소한 행복이란 정말이지 잠시라도 시선을 돌리는 순간 손을 빠져나가고는 한다. 찰나의 따뜻함은 생각보다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중함을 특별하게만 생각할 뿐,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행동으로 옮기는 시도는 얼마나 했을까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eva armisen, see through your eyes, 27.00x41.00cm, http://evaarmisen.com/]

그녀의 그림 속 인물들의 얼굴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다들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는데, 마치 우리의 기억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하게도 이런 미소를 띠고 있는 순간순간이 우리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답답하고 한숨뿐이라고 생각하는 하루 속에는 그 무거움에 눌려 자주 떠오르지는 못하지만 분명하게 자신들의 색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존재하고 있다. 그 시간에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지만 떠오르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를 웃게 하는 그런 힘이 있다. 왜 그런 순간이 있지 않나, 나도 모르게 지나간 찰나의 장면들로 인해 이미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그런 순간.

   
▲ [eva armisen, lunch, 100.00x73.00cm, http://evaarmisen.com/]

쉽게 가라앉기 쉬운 이 반짝임들을 우리는 계속해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마냥 좋은 기억만을 그리워하자는 말이 아니다. 열심히 노를 젓다 지쳐 표정을 잃어 갈 때쯤, 분명하게 존재하던 행복에 대해 떠올려보자는 말이다. 그리고 떠오를 얼굴 속 미소는 현재를 이어갈 힘이 될 것이다. 지금의 미소를 위해 우리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매 순간을 따뜻하게 바라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 [eva armisen, breakfast, 73.00x54.00cm, http://evaarmisen.com/]

그러나 앞날이 따뜻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역시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차근차근 겪어 왔던 미소 속에서 우리는 미래의 웃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혹은 그 과정에서 얻은 지금의 웃음도 저번보다는 조금 더 오래 품고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 그리고 이런 소소한 웃음의 여행 속에서 우리는 일상 속 또 하나의 특별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상’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아름다워질 수 있다. 과연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것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말이다. 기왕이면 보다 반짝이는 하루가 낫지 않나. 당연히도 우리는 이 일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 팁이 이미 자신에게 탑재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eva armisen, happy, 54.00x73.00cm, http://evaarmi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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