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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사진계의 거장, 안드레아스 구어스키 개인전 '추상이 아닌'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미술관
남달라 칼럼니스트  |  namdal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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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1  0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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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남달라]

   
© Andreas Gursky, Kunstsammlung  NRW Photography by Sebastian Drüen
 
지난 11월 6일 뒤셀도르프 K20 미술관에서는 예술 사진계의 거장으로 불리며 뒤셀도르프를 대표하기도 하는 사진 작가 안드레아스 구어스키(Andreas Gursky, b.1955)의 개인전이 막을 내렸다. '추상이 아닌(Nicht Abstrak)' 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7월 2일부터 계속 된 이 전시는 사진이라는 고정된 시선을 통해 추상적인 미를 표현해 나가는 그의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었다. 
 
   
Andreas Gursky, Les Mées, 2016, © Andreas Gursky, VG Bild-Kunst-Bonn 2016, Courtesy Sprüth Magers
 
그는 유형학적 사진의 모태가 되는 '베허 학파(Becher School)의 1세대 작가로 2001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개인전을 통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일약 스타 작가로 떠오르며 독일 예술 사진계의 미래로 불리우고 있다. 초상 사진작가인 할아버지와 상업 사진 작가로 활동안 아버지의 끼를 물려 받아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사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습득하며 자라왔다. 독일 주관주의 사진의 대가 오토 슈타이너트(Otto Steinert)의 제자인 구르스키는 그를 통해 사물에 대한 지각과 소통, 포토 저널리즘의 시각과 다큐멘터리적인 방법론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 진학하여 유형학 사진의 대표작가인 베허부부(Bernd & Gilla Becher)에게 독일 사진의 전통과 미학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부터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속에서 문화와 공간 사이의 발견을 사진에 드러내면서 구어스키 특유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획일화된 아파트의 구조와 대형 마트의 진열장, 정형화 된 사무실의 모습, 레스토랑, 도서관 등에서 자신의 시선에 사로잡힌 현대사회의 장렬한 풍경을 사진에 담아낸다. 그는 시대적 감성과 정신을 누구보다 날카롭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때로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미지에서 연출된 사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도인지 아닌지 모를 차가운 구조를 보여준다. 
 
   
Andreas Gursky, Amazon, © Andreas Gursky, VG Bild-Kunst-Bonn 2016, Courtesy Sprüth Magers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2016년 작품인  아마존(Amazon)이 있었다. 전 세계로 유통되는 아마존의 내부 중에서도 배송을 기다리며 빼곡히 정렬 되어있는 도서들을 포착한 모습이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사진의 선명도는 지나치게 뚜렷하여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Andreas Gursky, Media Markt © Andreas Gursky, VG Bild-Kunst-Bonn 2016, Courtesy Sprüth Magers
 
높이 2미터 폭 5미터에 달하는 대형 인화방식을 이용한 작품 스케일로 주목받는 구어스키는 현실에서 발견한 규칙과 반복되는 형태들을 포착하여 재현하는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잦은 현대 사회의 반복적인 패턴을 특유의 시선으로 잡아내어 압도적인 초대형 프레임 안에 담아 넣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칫 비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그의 작품들은 묘한 느낌을 담아 내고 있다. 
 
 
   
© Andreas Gursky, Kunstsammlung  NRW Photography by Sebastian Drüen
 
넓은 전시 공간안에서 그의 작품들은 서로 자연스러운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고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파, 사물, 건물, 자연의 모습들은 그저 아름다움으로 보는 것이 맞았다. 구도의 포착을 위해 작가는 스스로 헬기나 사다리 차에 올라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추상이 아닌 고정된 시선을 통해 보여주는 확장의 감정들은 왜곡의 사실을 망각한 채 눈 앞에 보이는 그대로를 믿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안드레아스 구어스키가 만들어 낸 사진 예술의 경지이다. 
 
   
© 큐레이터 마리온 아커만과 안드레아스 구어스키 Photography by Sebastian Drüen
 
큐레이터 : 마리온 아커만 (Marion Ackermann)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노우라 디라니 (Noura Dirani)

 

www.andreasgursky.com

 
   
Left: Andreas Gursky, Untitled XIX, © Andreas Gursky, VG Bild-Kunst-Bonn 2016, Courtesy Sprüth Magers, Right: Andreas Gursky, Untitled XX, © Andreas Gursky, VG Bild-Kunst-Bonn 2016, Courtesy Sprüth Ma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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