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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베스트포센 미술관 “돌아와요 부산항에”한국 현대미술 작가 21인전
남달라 칼럼니스트  |  namdal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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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5  15: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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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hibition View at Vestfossen Museum ⓒNina Ansten 

 

[남달라=디아티스트매거진] 노르웨이에 위치한 베스트포센 미술관(Vestfossen Kunst Laboratorium)에서는 한국의 내로라 하는 현대미술 작가 21인의 약 150여점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돌아와요 부산항에(Please Return to Busan Port)'라는 타이틀로 약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오프닝 당일 베스트포센 지역을 비롯하여 노르웨이의 각계각층의 미술 애호가들이 참석하여 전시 개막을 축하했고 주 노르웨이 한국 대사관의 박해윤 대사가 참석하여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며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전시임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 초이앤라거 갤러리(CHOI&LAGER Galerie) 최선희, 최진희, 야리라거 3인의 디렉터와 베스트포센 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콜라보레이션 전시로 CHOI&LAGER 갤러리가 지난 2015년 6월 미하엘 호어바흐 미술재단(Michael Horbach Foundation, Cologne)에서 선보인 ‘Have a Good Day, Mr. Kim’ (한국 현대미술작가 16인전)의 확대된 연장 전이라 볼 수 있다. 그들은 해외, 특히 유럽 미술계에서 한국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늘 지지해 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특유의 섬세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21인의 작가의 작품들의 화합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회화, 조각, 영상, 사진, 설치작품 등을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지하 1층 전시장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 전시장에 배치하였다.

작가 구성 또한 다양했다. 이형구, 이용백, 이세현 등 해외 미술계에도 이미 많이 알려진 작가들을 비롯하여, 스텔라 수진, 최윤석등 해외 유학을 마친 젊은 작가들, 그리고 한국인 간호사 어머니와 스페인 교민 1세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서 독일에서 성장한 헬레나 파라다 김등 다양한 연령 대의 작가 구성으로 자연스럽게 작품 안에 스며든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현실적 시대적 상황으로 언어는 다르지만 눈으로 보고 작품을 느끼는 것 만으로 모든 소통은 가능했다.

 

   
 Hyungkoo Lee 'MEASURE' 2014 single channel video, screening, color, sound 5min 8sec ⓒNina Ansten 

‘몸’의 세계에 대한 재치와 위엄의 실로 오묘한 조화, 이형구

전시에 초대 된 노르웨이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한 곳을 바라본다. 배경음악 없이 긴장감 흐르는 이 영상 작품은 인간의 신체에 대한 마치 과학적인 연구를 보는 것 같은 이형구 작가의 작품  ‘MEASURE’ 이다. 2014년 발표된 이 작품은 영상 속에 직접 등장한 이형구 작가가 자신의 작품인 ‘Instrument 01(2014作)’과 한 몸이 되어 넓은 공간을 활보한다. 자신의 몸에 도구를 등에 업고 한 공간을 때로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때로는 기계에 의존한 힘겨운 모습으로 깊은 숨을 들이 마시는 작품 속 작가의 퍼포먼스(Performance)는 자유로울 수 있는 자신의 욕망을 스스로 제재하며 긴장의 끊을 놓지 않는 현대인의 때로는 이성을 잃을 만큼의 끊임없는 욕망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듯 하다. 전시 내내 작가의 작품은 전시의 무게 중심의 굳게 잡아주고 있었다.

 

 

   
 'Stella Sujin' Exhibition View at Vestfossen Museum ⓒNina Ansten 

 

 

 

 
 작가 '스텔라 수진(Stella Sujin)'  ⓒ작가 공식 홈페이지 

몸의 지성과 정신의 분비물로서의 회화, 스텔라 수진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스텔라 수진작가는 작년 쾰른 호어바흐 미술재단의 한국작가 16인전에 이어 이번 베스트포센 미술관 21인전에도 초이앤라거 갤러리와 함께 인연을 이어갔다. 각각의 프레임에 담긴 다른 상징을 가진 회화들은 “수 많은 양”과 반복되는 작업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몸을 주제로 한 작업을 하는 그녀는 ‘행위’를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29점의 작품들은 각기 하나의 완결된 작업인 동시에 작은 세포 단위로 여겨진다. 마치 알파벳이 모여 한 단어를 만들고 단어가 모여 시를 완성하듯 주제에 따라 세포처럼 자라나 하나의 커다란 유기체로 구성된다. 각각의 작품들은 공간에 따라 설치의 규모가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분열과 증식을 거듭한다. 특히 작가는 생과 사, 영혼과 육체라는 관계에 집중하며 회화 안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신체가 개입하는 통로를 개척하고자 한다. 이런 이유로 인간이라는 존재의 탄생과 사망, 질병 등 신체라는 무대 안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드라마들을 회화로 표현해내는 작품들로 스텔라 수진은 그녀가 가진 특유의 섬세한 감성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Ayoung Kim 'Please Return to Busan Port, 2012', Exhibition View at Vestfossen Museum ⓒNina Ansten 

 

   
 Ayoung Kim 'Please Return to Busan Port 2012' ⓒCHOI&LAGER Galerie

시대 흐름과 미시적 삶의 관계, 김아영

전시장 2층 독립된 공간을 들어서자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가요인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들려오고 노래 소리에 노르웨이의 관객들은 하나 둘씩 이끌려 전시장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2015년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이기도 한 김아영 작가의 이 작품은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행사의 열기가 풍성했던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부산항에서 밀수 일을 하던 한 소년의 삶을 임의로 재 구성한 영상 작품이다. 당시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과 밀수에 관한 각종 매체를 통한 자료들을 포함하여 각 3개의 채널에 영상자료, 로케이션 및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재현영상등의 몽타주를 통해 구현되었다. 김아영 작가는 지난 6월 파리의 국립 오페라단 소속 안무가와 협업으로 국립 오페라 극장인 팔레 가르니에서 퍼플릭 퍼포먼스를 시연하였으며, 그 후 팔레드 도쿄에서 개인전을 선 보이며 파리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19일 파리에서 열리는 아시아 국제 아트페어 “아시아 나우(ASIA NOW 2016)”를 통해 초이앤라거갤러리를 통해 김아영 작가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다시 한번 만나게 될 것이다.

 

 

   
 Exhibition View at Vestfossen Museum ⓒ Nina Ansten

 

   
 Yoonsuk Choi 'A Song of Maternity,2014' Exhibition View at Vestfossen Museum ⓒNina Ansten

 

대한민국 명품 작가들의 향연

젊은 퍼포먼스 작가인 최윤석 작가는 혼자 사는 아들을 위해 어머니가 유리 용기에 준비해 준 수 많은 반찬들에 특정 음을 배치하여 젓가락이 닿을 때 마다 첼로를 이용해 각 음을 연주하여 식사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곡 ‘모성의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 지 영상을 통해 보여 주었다. 강렬한 붉은 산수화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이세현 작가, 6.25참전 용사의 거실을 사진으로 찍어 그대로 전시장으로 옮겨 놓은 권순학 작가와 6.25전쟁 때 실종된 7명의 병사의 신원을 밝히는 작업을 3년에 거쳐 진행하여 ‘실종(Missing)’이라는 작품은 남긴 나현의 작품은 전쟁인 남긴 영광과 상처, 향수와 희망 그리고 허무 속에 살고 있는 전후 세대의 기억을 되돌아 보게 했다. 또한 유진영 작가의 플라스틱 인형 조각들은 집단과 가족에 대한 의무 속에서 고립되고 갈등하는 현대인을 예민한 시선으로 보여 주었고, 오형근 사진 작가는 ‘아줌마’ 시리즈는 한국 특유의 신드롬이자 특정 계층의 ‘전형’을 사진 매체로 기록함으로써 한국 역사 속의 사회적인 코드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Heinkuhn Oh 'Ajumma' Exhibition View at Vestfossen Museum ⓒNina Ansten

 

   
 Soonhak Kwon 'Work for A Soldier’s Tale I, 2013' Exhibition View at Vestfossen Museum ⓒNina Ansten

 

초이앤라거 갤러리의 디렉터이자 아트컨설턴트로 활동중인 최선희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 전시는 30대에서 50대로 구성된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근·현대사와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다시 한번 고찰하는 전시이다. 한국 현대 미술의 이러한 흐름을 북유럽의 노르웨이라는 먼 곳까지 가져오는 작업이 쉽지 않았는데 베스트포센 미술관의 의지와 초이앤라거 팀의 열정으로 결국 이 전시가 실현된 것에 우선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앞만 보며 달려왔던 한국 사회의 이면에 감추어졌던 개인의 삶과 집단의 이상은 상당히 대조적인 형태로 극명히 우리 근·현대사에서 드러났다. 이는 한국 사회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든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읽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이러한 한국의 역사와 현실, 문화 속에서 한국 작가들만이 지니는 고유한 창작의 세계와 확장된 사상으로 구현된 창작 세계를 보여주는 것에도 많은 무게를 실었다.” 

 

   
 Byungchan Lee 'Urban Creature, 2014-2015' Exhibition View at Vestfossen Museum ⓒNina Ansten

 

한국의 현대미술작품들이 유럽에 소개되기 까지 작가들의 피나는 노력과 그들의 작품을 조금이라도 더 빛나게 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숨은 공력을 펼친 모든 기획자들의 열정의 땀방울이 있었다. 그들은 단순히 우리나라의 뛰어난 현대미술가들을 세계무대에 소개하는 것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의 대표가 되어 문화 외교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이다. 그들의 야심 가득한 대망은 전시가 끝난 후에도 계속될 것이며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하나의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참여 작가: 김아영, 원범식, 이병찬, 오형근, 헬레나 파라다 김, 이형구, 백현진, 여지, 유진영, 권죽희, 이이남, 신미경, 나현, 이세현, 안시형, 권순학, 스텔라 수진, 최수앙, 이용백, 최윤석, 김영헌

더 많은 이미지는 아래 베스트포센 미술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Vestfossen-Kunstlaboratorium-15251855479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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