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미술&디자인
독일 쾰른 한국 작가 5인전
남달라 칼럼니스트  |  namdalra@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20  18:57:43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디아티스트매거진=남달라] 오는 9월 9일 독일 쾰른의 시민 문화회관인 ‘Alte Feuerwache’ 전시장에서 한국인 작가 5인전 ‘ON OFF ON”이 열린다. 최은철, 전미현, 홍수현, 한지원, 선인정 5인의 작가가 한국의 예술적인 감성과 독일의 철학적 개념을 토대로 펼치는 회화, 사진,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한국과 독일에서 예술 수학한 젊은 아티스트들로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각자만의 독자적인 컨셉(Concept)을 독창적인 인식방법을 발전시킴으로 현대미술의 범위를 새롭게 넓혀 가고 있다. 

   
ⓒ All rights reserved by 'ON OFF ON' Team

‘ON OFF ON’

전등의 스위치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의 제목인 ‘ON OFF ON’은 표면적으로 전시 공간에 빛이 켜졌다 꺼지고 다시 켜지기를 반복하는 것의 의미를 담고 있다. 마찬가지로 불이 켜진 전등처럼 빛나는 예술 창작활동을 하는 이들이 때로는 예술가로써의 본질을 멈추고 스위치를 끈 채 경제적 활동을 하며 지극히 현실적인 삶을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 그리고 그들이 잠깐의 공백기를 지나 다시 한번 스위치를 켠 화려한 전시를 통해 대중 앞에 조명 받게 되는 연속적인 예술가로써의 삶을 담은 내면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마치 이번 전시를 열었던 5인의 현대미술가들이 작년 라인강가를 밝혔던 ‘SPACE MONTAGE’라는 전시 후 1년의 공백기 동안 개인의 일상에서 잔잔한 예술 활동 후 2016년 ‘ON OFF ON’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조명을 밝히는 그들의 패턴과도 많이 닮아 있어 많은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최은철, Mass, pencil on Paper,  150 x 170 cm, 2015 ⓒ 'ON OFF ON'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최은철 작가는 작년 전시에 이어 드로잉 작품과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그의 작업은 보통 인간의 특성이나 본질을 일련의 콜라주(collage) 방식으로 표현하여 다루고 있다. 특히 인간이 가지는 특성 중 사회적인 측면 안에 다수의 본질과 개인이 가지는 본질에 대한 차이에서 오는 아이러니(Irony), 즉 실제와는 반대되는 모습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드로잉 화법은 보통 비유와 은유를 통해서 이루어 지는데, 특별히 그는 ‘무리(다수가 모인 한 집단)’에 대해 새와 비유한다. 인간과 새, 이 두 대상 자체의 사회적, 진화적 관점을 볼 때 몰려다니는 무리적 생활 습성 또는 메가 시티(Megacity: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능적으로 연결된 대도시권)에 몰리고 떼지어 엉켜 있는 형태에 관한 고찰이다.

최은철 작가의 드로잉 작품 ‘Mass, 2015’는 개별 작업이었던 ‘Panorama der Zeitmontage, 2014’ 의 벌새 떼를 까마귀와 인간이 주체가 된 ‘Masse’ 작품 안에 불러 들여 조합한 몽타주(montage)로 시각적인 측면에서 다의성을 보여주기 위해 사람의 모습이 숨겨져 섞여 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근거리 시점에서는 눈에 보이는 사물의 구조와 명확한 형태를 시각화 하고 원거리 시점에서는 하나의 큰 형태의 무리로 보일 수 있도록 하여 작품 안에서 사회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잔잔히 드러나도록 하였다. 이 작품은 작품의 근거리 시점과 원거리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관람 시 꼭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다.

 

   
최은철  sugarcity, Installation sugar on black Sand, 200 x 300 cm, 2015  ⓒ 'ON OFF ON' 

또 다른 작품으로는 주커 슈타트(Zuckerstadt), 한국어로 설탕도시라 하면 이해하기 쉬울 이 작품은 전시장의 컨셉(Concept)과 규모에 맞게 완성되는 설치 작업이다. 멀리서 보면 게임 속에 등장할 만한 작은 네모 조각들이 줄지어 하나의 지도를 보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드려다 보면 실제 각 설탕들이 높이와 열을 달리하여 줄지어 있다. 최은철 작가는 이 작업에서 두 가지 시선을 중요시 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시장에서 보는 관람자의 시선으로 설탕으로 만들어진 이 도시는 또 다른 시선에서 갈라지고 메 마른 땅의 도형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매 전시마다 관람자의 다양한 시점의 거리를 염두하고 미리 컴퓨터 작업으로 미리 모형화 하여 사전 준비를 마친 후 직접 설치를 진행한다. 단단해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부서지고 액체와 닿는 순간 사라져 없어지는 ‘설탕’이라는 재료는 작가에게 하나의 픽셀(pixel)과도 같다. 인간이 쌓아 올린 하나의 도시와 그 안에 즐비한 건물들이 겉으로는 매우 견고해 보이지만 싱크홀(sink hole), 자연재해로 쉽게 무너지거나 하는 도시가 안고 있는 수 많은 우려들을 겸허히 감당하면서도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세대에게 아직까지는 현대도시로써의 달달한 매력을 기대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한지원, nowhere land, blankets, various belongings, Duo Work with  Bohee Choi, 2012 ⓒ 'ON OFF ON' 

한지원 작가의 작품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여행자에게는 보기만 해도 설레는 여행가방이 이방인에게는 뜻 모를 낯선 불안감이 되기도 한다. 이 여행가방들이 전시장 바닥에 눕혀져 있고, 또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기차소리는 마치 곧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다. 최보희 작가와의 공동작업인 ‘’Nowhereland”’는 바닥 설치 작업으로 오랜 유학생활로 인해 고국과 타지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이방인으로 느꼈던 삶의 느낌과 모호해진 정체성을 표현한 작업이다.

 

   
한지원, nowhere land, blankets, various belongings, Duo Work with  Bohee Choi, 2012 ⓒ 'ON OFF ON'

작가 노트 “그 감정은 이렇다 할 만하게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없는 고국과 타지의 중간, 취득과 상실의 중간 느낌이었다. 이러한 느낌이 공간에 반영되어 이곳은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Nowhereland’가 된다. 전시장 바닥에는 외국에 살고 있는 외국 사람들뿐 아니라 그 곳의 한국인, 다문화가정, 한국 유학생들의 이국적면서도 한국적인 다양한 이불과 물건들이 설치되어서 고국과 타지의 중간의 느낌을 극대화 시킨다. 이로 인해서 신한 갤러리의 전시장은 현 지도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외국과 한국 사이의 어느 지점이 된다. 이 작업을 통해서 국가적인 의미에서의 모호한 정체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대립된 감정에서 오는, 가깝고도 먼, 익숙하면서도 낯선,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공간 설치 작업은 관객으로 하여금 미술관이 아닌 대피소에 들어온 것과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도록 하면서 작가 의 감정과 느낌 안에 관객이 초대될 수 있다. 그 밖에도 관객은 설치된 각각의 이불과 소지품을 통해서 각 사람의 성 별, 나이, 취향, 국적 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삶을 유추해 보면서 단지 보고 감상만 하는 미술이 아닌 관객이 작가와 함께 느끼고 작가는 관객과 소통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홍수현 the last laugh of the laughter Spotlight with sensor, stand, 170 cm hoch, 2016 ⓒ 'ON OFF ON' 

 

 

   
선인정 The design of four-dimensional form, Installation, triangle linear, Size variable, 2014 ⓒ 'ON OFF ON' 

 

   
전미현, say goodbye like dance time, interactive performance, video installation, 2016 ⓒ 'ON OFF ON' 

 

만약 한국 작가 5인의 전시라는 것만 듣고 아시아 특유의 문화가 담긴 전시를 보고자 한다면 착각이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오히려 동서양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다양한 문화와 장르가 어우러지는 예술적 화합을 보게 될 것이다. 작가들은 이번에도 전시를 준비하면서 스위치를 켜고 끄는 데에 노련해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다. 순수예술의 길은 한국과 독일 그 어디에서든 쉽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그들의 예술적 열정이 되풀이 되는 것은 OFF 됐던 시간의 보답과도 같은 결과, 제대로 ON 된 시간 안에서의 소통 그리고 다시 켜질 ON 을 기대하고 소망하기 때문이다. 

 

참여 작가 : 최은철, 전미현, 홍수현, 한지원, 선인정

전시 기간 : 2016년 9월 9일- 9월 18일

전시 오프닝 : 2016년 9월 9일  오후 7시

작가와의 대화 : 2016년 9월 18일  오후 2시

장소 :  Alte Feuer Wache Köln, Ausstellungshalle 7 Melchior street.3 D 50670, Cologne, Germany 

 

남달라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PICK
웹툰&일러스트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Daegu: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 25길 48-11
대표자명: 김혜인  |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6-대구수성구-0107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17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