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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커센터 다이어리: 라우 파 삿 호커센터
장현석 칼럼니스트  |  gustjr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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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2  15: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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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장현석]

<라우 파 삿 호커센터>

18 Raffles Quay, Singapore 048582

 

싱가폴 CBD는 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의 약자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모인 비즈니스 구역이다. CBD의 높은 빌딩들 사이 단층의 라우 파 삿 호커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낮이고 밤이고 가까이 빌딩들에 지지 않을 화려한 외관으로 허기진 사람들을 부른다.

 

   
▲ 주변으로 높은 빌딩들이 보인다

 

라우 파 삿 호커센터는 유별나다. 누구든 이곳을 찾고 호커센터에 대한 선입견을 갖는다면 어딜 가도 놀랄 수밖에 없다.

 

호커센터보다 레스토랑에 가까운 분위기는 라우 파 삿 호커센터의 특징이다. 호커센터라면 모름지기 저렴한 음식과 때묻은 시설이 어울린다. 반면 이곳의 가격대는 여타 호커센터에 비해 높고 오와 열을 맞춘 의자들은 정갈하다. 빅토리안 양식인지 말레이 양식인지 모를 실내 장식도 호커센터보다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한다.

 

   
▲ 호커센터인 듯 호커센터 아닌 호커센터 같은 너

 

라우 파 삿 호커센터의 또 다른 특별함으로 다양성을 꼽을 수 있다. 이곳에는 현지 음식부터 한식, 일식, 각종 동남아 요리와 양식까지 세계 곳곳의 먹거리가 있다. 싱가폴 어디서도 이토록 넓은 스펙트럼의 음식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호커센터가 워낙 크고 메뉴가 많으니 무얼 먹을까 찾아 돌아다니다보면 방금 본 게 어떤 음식이었나 헷갈릴 정도다. 속칭 ‘선택장애’를 갖고 있다면 메뉴를 고를 때 고생할 수도 있다.

 

라우 파 삿 호커센터의 음식은 대체적으로 튀지 않는다. 무난함마저 이곳의 특징이다. 관광객과 외국인 직장인을 겨냥해서인지 개성있는 음식들보다 ‘먹을만한’ 음식들이 주를 이룬다. 이는 곧 아쉬운 점으로 이어진다. 호커센터에 단골이 되어주고픈 스톨이 없다. 이곳에 와야만하는 이유를 만드는 색깔있는 음식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유한 맛과 특색을 지닌 음식을 찾는다면 라우 파 삿 호커센터는 살짝 밀어두는 것이 좋다.

 

   
▲ 맛있는 가게를 몰라 무난한 가게를 찾았다

 

라우 파 삿 호커센터 내부에는 통일된 간판 탓에 엇비슷하게 생긴 스톨들이 붙어있다. 이들 중 어떤 음식이 맛있을지 모르니 실패하기 힘든 음식부터 찾았다. Seng Kee Local Delights라는 스톨에서 캐럿 케익을 주문했다. 싱가폴의 캐럿 케익에서 당근이 든 케익을 기대해선 안 된다. 현지 캐럿 케익은 계란에 볶은 묵 요리다. 소스의 종류에 따라 화이트와 블랙 캐럿 케익 두 종류가 있다.

 

   
▲ 당근은 없는 싱가폴의 캐럿 케익

 

이곳의 화이트 캐럿 케익은 맛있다 말하기도, 그렇다고 맛없다 평하기도 애매한 맛이다. 무난함에 가까운 애매함이다. 이 밍밍함은 뭘까 생각하며 무의식에 가까운 젓가락질을 반복했다. 케익의 맛도 모른 채 계란과 소스 맛으로 계속 먹게된다. 어쨌거나 잘못 골랐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맛이긴 하다. 무난함이 특징인 라우 파 삿 호커센터에서 화이트 캐럿 케익을 맛보는 건 꽤나 어울리는 경험이다.

 

다음날 싱가포리언 친구에게 라우 파 삿 호커센터에 갔다 말하니 놀란다. 저녁에 호커센터 앞으로 열리는 사테(꼬치 구이) 거리를 갔냐고 내게 묻는다. 노점 말고 실내에 식사를 하러 갔다니 어쩌다 거기까지 갔냐며 깔깔 웃는다. 싱가포리언에게 ‘그런 데’도 한 번 가봤으면 다음부턴 진짜(Authentic) 호커센터를 가라는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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