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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들의 일탈-어쿠스틱 기타의 변신핑거스타일의 대중화
비수현 칼럼니스트  |  guitar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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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2  0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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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티스트매거진=비수현]순하고 고분고분하던 내 아들이 갑자기 내 말에 반기를 들고 일어선다면?!

그동안 우리가 연주하고 알아왔던 순하디 순한 우리 통기타(어쿠스틱기타)는 단지 노래에 있어서 단순히“반주”악기였다. 노래멜로디를 따라 스트로크던 아르페지오던 뒤를 맡아주고 노래를 하지 못하면 그냥 반주만 치게 되며 어떤 노래인지도 모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 기타는 원래 그렇게 치는 줄 알았고 당연한 줄 알았다.

이런 기타는 항상 같은 학급의 올인원 모범생인“피아노”군과 비교되곤 하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피아노군을 질투한 우리의 기타는 슬금슬금 일탈을 시도하더니 타악기와 베이스음 기타(멜로디) 키보드(화음)를 우걱우걱 삼켜버려 이제는 하나의 밴드가 기타에 담기게 되어버렸다.

그것이 바로 현대의 핑거스타일.

원래 핑거스타일이라는 용어는 사실 기타에 있어서 타악기가 빠진 상태로 멜로디와 반주를 함께 가는 형식이며 이미 오래전에 흑인 블루스기타리스트들이 연주했던 방식이지만 본격적으로 퍼커션이 어쿠스틱 기타에 들어오게 된 역사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이 대중적으로 우리에게 들어온 것은 “어거스트러쉬”인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어거스틱러쉬로 인해 통기타를 들고 있을때면 항상“어거스트 러쉬 그거 할 수 있어?”라는 질문 폭격을 받아야했다..#질문고통)

세계적으로는 토미임마뉴엘, 에릭로쉐, 토마스립,앤디 맥키 등등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로인해 주목받은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는 일본의 코타로 오시오. 일명 한국명 고달호 라고 하는 기타리스트이다.

당연히 우리와 일본은 문화적으로도 비슷하고 곡의 멜로디를 중요시하는 성격이 있는 탓에 정서적으로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므로 코타로가 유명해진 것도 있겠지만 아시아에서는 코타로 처럼 엔터테이너적인 화려한 핑거스타일 연주를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그동안 없었기 때문인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twilight(황혼)은 홍성대 저자의 “수학의 정석”처럼 핑스를 한다하면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노래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인 정성하도 처음에 코타로의 곡을 커버해서 올린 것으로 유명해졌다)

코타로 오시오가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강점은 바로(1)코타시브.

코타시브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독창적인 연주법을 연주에 사용하는데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주목받고 많은 이들이 따라하는 워너비 스킬이다.

코타로의 연주를 보면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다”라고 말한 베토벤이 떠오르는데 만약 베토벤이 살아있어서 코타로의 연주를 본다면 막힌 귀가 뻥 뚫릴 만큼 충격을 받을 것 이라 생각한다.

현대의 퍼커시브한 핑거스타일 주법은 혁명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어쿠스틱 기타계에 큰 바람을 일으켰고 사실 한 악기의 연주법이 현대에 와서 이런 식으로 파격적으로 추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그리고 악기산업, 연주음악의 무덤인 우리나라에서도 2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핑거스타일 카페가 활성화 되고 이제 기타를 치게 되면 핑거스타일 한곡씩은 교양으로 칠 수 있는 정도까지 왔다.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정체돼있던 장르를 처참히 산산조각 내버리고 튀어나와버린.

지금까지의“그냥 그렇게 하는 거야”.“원래 그런 거야”,라는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부시고 나온 핑거스타일이 현재는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연주 장르의 하나가 돼버린 것처럼 어쩌면 우리사회에서도 어느 쪽에서든 이런 착한아들의 일탈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1)코타로 오시오와 퍼커시브의 합성어.

핑거스타일 기타의 주법인 퍼커시브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곡이 있기 때문에 일본의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인 코타로 오시오가 고안한 퍼커시브 방식이다. 이 주법을 사용하면 음이 풍성해지고 중간중간에 타격음을 자연스럽게 넣게 되어 리듬감이 형성된다.

주법의 사용법은 p(엄지), i(검지)는 집게모양으로 벌려서 탄현하고 m(중지), a(약지)는 오므려서 줄을 타격하며, ch(소지)는 편 상태로 기타의 바디를 타격한다. 이 때 p(엄지)는 주 베이스음, i(검지)는 주로 주된 멜로디음을, m(중지),a(약지)로는 뮤트 혹은 멜로디음을 보완, ch(소지)는 드럼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때문에 코타로 오시오는 한 곡에서 밴드의 구성요소 기타, 베이스, 드럼을 다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핑거스타일 기타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주법으로 자리매김했다.

(2)기타줄을 전체적으로 위에서 아래로,아 래에서 위로든 한꺼번에 내리 치는 것.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리치면 다운스트로크,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오면 업스트로크이다. 스트럼으로 불리기도한다

(3)스트로크와는 달리 줄을 한음한음 뜯어서 연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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