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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음악
축구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 Choice 5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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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3  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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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2016년 6월과 7월의 세계는 그야말로 축구로 들끓었었다. 6월 4일 개최돼 6월 27일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2회 연속 우승으로 막을 내린 아메리카대륙의 최고 축구축제 코파 아메리카가 축구의 세계적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해주었다. 코파 아메리카만이 전세계 축구 열풍을 이끌지 않았다. 2016년 6월 10일 개최돼 한 달 간 유럽축구의 건재함을 선보일 유로 2016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축구는 명실상부 구기 스포츠, 대중 스포츠 중 최고 인기 스포츠다. 이러한 축구를 단순히 공을 차는 것으로만 즐기는 시기는 지났다. 여러 요인으로도 축구를 즐기기 시작한 현대인들이다. 음악만 들어도 축구를 떠올리게 하고 축구공을 차고 싶게 만드는 음악 5개를 다시 감상해보자.

 

   
▲ UEFA 챔피언스리그 로고
   
▲ Tony Britten

  Ligue Des Champions

  축구는 영국에서 시작됐다. 남미에서도 현대 축구의 높은 수준을 이끌고 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유럽이 축구 흐름 제 1선에 있다는 것이다.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독일의 분데스리가, 프랑스의 리그앙 등의 리그들은 굳건한 유럽축구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즉, 유럽은 축구인들의 축구팬들의 꿈의 대륙이다. 이러한 유럽축구의 최강자를 뽑은 대회가 유럽 축구 클럽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럽 축구 연맹 주최 챔피언스리그다. 챔피언스리그는 최고 수준의 유럽 축구 클럽들이 한 데 모여 승패를 가린다. 이 점만으로 매년 챔피언스리그는 세계인들의 인기와 시선을 한꺼번에 받는다. 더 이상 챔피언스리그의 위용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이러한 챔피언스리그를 귀로 청각적으로 상징해버린 음악은 토니 브리튼이 작곡한 오케스트라 음악 ‘Ligue Des Champions’이다. 유럽 최고 축구대회를 상징하는 음악처럼 가사도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가 섞여 최고라는 개념을 음악 안에서 내내 노래한다. 가히 유럽을 상징하고 유럽 축구를 상징하고 챔피언스리그를 상징하기에 아깝지 않다. 음악만 흘러나오면 축구팬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는 마성의 음악 ‘Ligue Des Champions’이다.

 

   
▲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로고
   
▲ 'The Cup Of Life'이 실려있는 Ricky Martin의 'The Cup Of Life'

  The Cup of Life

  축구인들의 가장 성대한 축제, 월드컵을 개최하려는 국가들의 입장에선 그저 공과 경기장만 제공할 순 없다. 월드컵으로 축제를 이끌어야 하고 갖은 방법으로 월드컵을 꾸며야 한다. 그렇기에 월드컵에 있어 가장 강한 예술의 한 분야, 음악을 개최국들은 간과할 수 없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대회에 가장 잘 묻어난 월드컵 공식 주제가는 두말할 것 없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이자 팝 라틴의 선수가 리키 마틴이 부른 ‘The Cup of Life’였다. 리키 마틴의 섹시한 목소리에 전세계를 축제로 몰아넣는 흥겨운 라틴 풍의 음악은 월드컵에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The Cup of Life’ 뮤직비디오만 봐도 마치 월드컵을 겪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축구는 월드컵이고 월드컵을 가장 잘 들려준 음악 ‘The Cup of Life’였다.

 

   
▲ 'FIFA 2000' 로고
   
▲ 'It's Only Us'가 실려있는 Robbie Williams의 'She'S The One/It'S Only Us'

  It’s Only Us

  축구를 공으로만 즐길 순 없다. 현대는 디지털 시대다. 컴퓨터로도 개인 PC로도 축구를 현대인들은 축구를 즐기고 싶었다. 이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90년대부터 EA 스포츠는 역사적인 게임 시리즈인 피파 시리즈를 매년 발매하기 시작했다. 피파 시리즈는 93년부터 매년 발매돼 현재 피파17까지 발매예정이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게임역사다. 여기서 궁금증이 든다. 피파 시리즈를 즐긴 게이머들에게 가장 강력히 기억하고 있는 피파 시리즈 중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 단언컨대 ‘FIFA 2000’일 것이다. 전작보다 더 유연해진 움직임들과 더욱 현실축구에 가깝게 느끼게 해주는 게임 시스템까지 대단한 발전을 이룬 ‘FIFA 2000’이었다. 이 대단한 발전에 곁들어진 것이 바로 ‘FIFA 2000’ 도입영상부터 들린 로비 윌리엄스가 부른 ‘It's Only Us’란 음악이었다. 음악 도입부부터 들려오는 반복적인 효과음은 ‘FIFA 2000’의 플레이 장면을 떠올리게 했고 ‘FIFA 2000’란 게임을 세계적 게임 반열에 단번에 올려놓았다. 이제는 ‘It's Only Us’는 ‘FIFA 2000’을 뛰어넘었다. 듣기만 해도 ‘FIFA 2000’이 아닌 축구 자체를 떠올리게 하는 수준에 오른 로비 윌리엄스의 ‘It's Only Us’이다.

 

   
▲ 'FIFA 2001' 로고
   
▲ 'Bodyrock'이 실려있는 Mody의 'Bodyrock'

  Bodyrock

  EA 스포츠는 ‘FIFA 2000’ 장족의 발전에 이어 후작 ‘FIFA 2001’에서 한국인 수요를 딱 들어잡는 진보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바로 전면 한글화에 이어 K-리그를 공식 리그 명단에 추가했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FIFA 2001’ 한국인 유저들은 두터운 지지와 격한 환영을 보냈다. 이렇듯 ‘FIFA 2001’은 한국인들에게 강하게 기억되고 있는 작품이다. 전면 한글화와 K-리그 추가라는 소위 ‘한국 마케팅’만으로 우리나라 유저들이 ‘FIFA 2001’이란 게임을 강하게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새 게임을 하고 있는 중간에 들려오는 Mody의 음악 ‘Bodyrock’이 유저들 뇌리에 깊게 스며들어 청각을 지배하고 있었다. 지금도 ‘Bodyrock’을 듣고 있으면 내가 어느새 ‘FIFA 2001’을 즐기기 위해 팀을 고르고 있는 착각까지 든다. 그렇게 EA 스포츠는 두 번 째로 음악 마케팅을 성공한 것이다.

 

   
▲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로고
   
▲ 조수미

  Champions

  우리나라 국민들은 스포츠에 갈급하다.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며, 다른 국가들의 리그에도 뒤처지지 않을 대중 스포츠 리그도 보유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전세계적 스포츠 축제에 갈급했다. 그렇게 1988 서울 올림픽은 이면도 존재했지만 분명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평생 기억될 세계 스포츠 축제였다. 다시 한 번 우리나라는 영광의 기억을 직접 만들어냈다. 비록 일본과 공동 개최 방식이었지만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은 다시 젖고 싶을 만큼 영광스럽고 경이로운 기억의 1달이었다. 그렇다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을 상징하는 음악은 어떤 것이었을까? 대회의 공식주제가는 아나스타샤가 부른 ‘Boom’이란 음악이었지만 결국 우리가 기억하는 주제가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Champions’였다. 웅장한 느낌의 ‘Champions’는 2002년 6월의 기억을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경건하고 그리고 다시 즐길 수 있게 유도해준다. 적어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축구를 상징하는 음악에 있어 손에 꼽히는 음악은 찬란했던 2002년 6월을 재차 젖게 해주는 ‘Champions’이다. 8강 스페인 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 골을 넣고 환하게 웃는 당시 홍명보 선수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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