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Instagran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20Pick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다음 스토리볼

THE ARTIST MAGAZINE

디 아티스트 매거진
THE ARTIST
디아티스트 on 네이버 블로그

THE ARTIST MAGAZINE

> 칼럼 > 사진
[사진강좌] #20. 명품 조연 고용하기 (서호주 편)화룡정점의 미학
강태욱 칼럼니스트  |  photomeleon@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5.14  16:31:59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디아티스트매거진=강태욱]

 

#1. 조연의 범위를 확장하라. 

이전 칼럼에서 사진에 ‘조연’을 추가하는 것이 ‘주연’을 얼마나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다루어 보았다. 매력적인 주연의 옆에서 또 다른 스토리텔링을 주도함으로써 단편적인 인상이 아니라 입체적인 감각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연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칼럼에서는 사람을 ‘조연’의 범위에 한정시켰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다양한 소재들이 사진에 들어갔을 때 이미지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다. 5월 초, 서호주로 잠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들과 함께 설명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2. 핑크 호수에서(Hutt Lagoon)

아래의 사진은 서호주 지방의 해안도로 Indian Road를 달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핑크빛 호수의 사진이다. 

 

   
▲ 2016년 5월, 핑크 호수, 작가 : 강태욱 (본인)

 

잔잔한 물결이 이는 호수였지만, 핑크색이라는 특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10스탑 감광 ND필터를 사용하여 30초간 노출한 사진이다. 마치 실크처럼 부드러운 표면이 만들어졌다. 이처럼 장노출을 사용하려 호수를 촬영한 것은, 어떻게 보면 주연배우에게 메이크업과 드레싱을 해준 것과 같다. 하지만 위 이미지를 봤을 때, 왼쪽의 고사목이 없었다면 미니멀한 느낌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할 포인트를 주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많은 구도를 생각해보고 촬영하였으나, 마지막에 선택한 구도는 위 사진이었다.

 

#2. 은하수를 올려다보며…

호주를 여행하면서 가장 놀란점 중 하나는 길고 긴 도로 근처에 아무런 빛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별을 보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별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었다.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환경이 아니라는 판단에서 굳이 별을 찾아다니지 않았던것 같다. 그런데 호주를 여행하면서 한 번쯤은 별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어떻게 찍을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잠시 하게 되었다. 

 

   
▲ 2016년 5월, 인디안 로드, 작가 : 강태욱 (본인)

 

결국 작은 아이디어를 추가하기로 하였다. 보통 별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별 이외의 피사체에서 발광되는 빛을 최대한 절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다 나은 실루엣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다른 이미지들과 차이를 부여하고자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루엣을 통해 구도를 포착하는 것은 눈에 띄는 차이를 가져다 주기는 힘들다. 결국 그 날의 운과, 장소의 특이성이 사진의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에 작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고, 좋은 스팟을 찾기 위한 시간 싸움이 되기 싶다. 별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람들에게 로케이션을 찾아다니는 것은 큰 일이 아니지만, 별사진을 여행에서 어쩌다 한 번 찍거나,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만큼의 시간을 소모할 수가 없다. 결국에 사진을 찍는 사람이 이미지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무런 외부의 빛 유입 없이 검은 배경에 별만을 볼 수 있었던 호주의 환경은 별 이외의 상황을 통제하기 용이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외부의 빛을 유입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 가장 다양하고 강한 빛을 낼 수 있는 것이 자동차라고 생각하였다. 차의 모든 불을 켜고 열 수 있는 모든 문을 열어 마치 여러 색의 빛이 방사형으로 흩어지는 빛의 소스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별이 주인공이라고 생각되는 사진에서, 더 강한 빛을 내는 조연을 삽입함으로써 별 이외의 스토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

 

#3. 피나클스 사막에서(The Pinnacles Desert)

서호주 세르반테스(Cervantes)에 있는 피나클스 사막에서 찍은 사진이다. 

 

   
▲ 2016년 5월, 피나클스 사막, 작가 : 강태욱 (본인)

 

이곳에서 다른 멋진 사진들을 많이 찍었지만, 이 사진을 칼럼에서 소개하는 것은 사막을 가로지르는 자동차의 역할 때문이다. 풍경사진을 찍으면서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풍경사진에는 ‘자연물’만 들어가야 한다는 편견이 무심결에 개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말하듯이, 풍경사진만큼 차별화시키기 힘든 장르도 없다. 비슷한 위치에서 비슷한 구도로, 약간의 테크닉적 차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편견을 버리고 자연물이 아니더라고, 다른 사물을 조연으로 쓰겠다는 오픈 마인드를 가지면 사진을 찍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위 사진에서 자동차를 뺀다면 너무나도 평범한 이미지로 변해버릴 것은 분명하다.

 

#FIN.

주 피사체로 사진 전체를 구성하려고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너무나 많다. 화면 전체를 장악할 수 있을 정도로 대상의 매력이 강하다면 굳이 다른 피사체를 개입시키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위 사진들을 통해서 제 2의 피사체가 사진의 주연에게 줄 수 있는 강점을 찾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완전무결한 주연의 무대를 만들기 보다는 보다 조화로운 무대를 프레임 안에 꾸며보는 것을 조언하고 싶다.

 

** 다양한 작품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인스타그램 앨범을 개설하였습니다.**

http://www.instagram.com/photomeleon

강태욱 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디아티스트 PICK
웹툰&일러스트
디아티스트
디 아티스트 소개기사제보광고홍보 및 제휴문의 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회사명: 골든허스트  |  The Artist Daegu: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 25길 48-11
대표자명: 김혜인  |   대표전화: 070-7566-8009  |  일반문의메일: theartistmag@naver.com
사업자등록번호:107-20-48341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6-대구수성구-0107
신문 등록번호: 대구,아00205 | 등록일: 2016년 12 월 14일 | 발행인/편집인: 김혜인| 청소년 보호 책임자: 김경식
Copyright © 2019 디아티스트. All rights reserved.
golden hurst
by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