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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피플
진실 된 작품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작가지망생 스물여섯 유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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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1  11: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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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친구들이 한창 수능에 목을 맬 때, 저는 짐을 싸 들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짐 속에 제가 좋아하는 소설책과 영화가 담긴 PMP가 전부였어요. 그 당시 저는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영화의 늪에 풍덩 빠져있었어요. 그렇게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저는 제 손으로 꼭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포부를 가지고 무작정 영화판에 찾아갔지만 일단 대학부터 나오라는 감독님의 말씀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학교를 다니는 동안 저는 수십 편의 영화 제작에 참여했고, 그 중 3편의 단편영화를 제 이름으로 직접 만들었어요. 하지만 그때부터 제 한계가 보이더라고요. 고작 단편 3개를 찍었을 뿐인데 연출에 대한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제가 인정해야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시나리오를 쓰는 건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는데, 그것을 영상화시키는 과정에서 제 자신 스스로 많은 한계를 느꼈어요. 기술적인 문제도, 현장에서 호흡하는 것도, 연출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사라졌어요. 그리고 그 때 결심했어요. ‘아 내가 잘하는 걸 하자.’ 그래서 연극영화과를 그만두고 문예창작과로 재입학을 했어요. 이야기의 원형, 글에 대한 기본부터 공부하자는 생각으로요. 물론 문예창작과를 다니면서도 여전히 힘든 부분은 있어요. 하지만 더 이상 영화를 포기할 때처럼 재능을 운운하지는 않아요. 결과는 노력한 만큼 나온다는 것을 이젠 잘 알거든요.

 

진실 된 작품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작가지망생 스물여섯 유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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