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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대규모 인공섬, 오다이바에서 하루종일 놀아볼까
김지은 칼럼니스트  |  kimg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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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14  21: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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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이바 팔레트 타운에 있는 대관람차

[디아티스트매거진=김지은] 도쿄는 놀 곳이 많다. 그 중에서도 놀거리가 가장 많은 인공도시가 있다. 마음잡고 다 돌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움직여도 다 볼 수 없을만큼 넓은 도쿄의 대규모 인공섬, 오다이바. 오다이바는 1800년대 방어목적으로 조성되었다가 이후 1990년대에 들어서 상업과 거주 및 레저가 공존하는 복합지역으로 크게 발전하였다. 이 섬 안에는 종합쇼핑몰, 전시장, 박물관 등은 물론 공원, 관람차, 심지어 온천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친구들이나 연인, 가족단위로 함께 와도 좋은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동선은 최소한으로 하되,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도록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어디를 가야할지 망설이는 오다이바 초행자를 위해 100% 경험에 의한 추천 코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24시간이 모자라. 지금당장 follow me!

 

 

오다이바를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시부야·신주쿠·이케부쿠로 역에서 린카이선 탑승 후 도쿄텔레포트 역에서 하차하는 방법. 혹은 신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방법 2가지이다. 도쿄텔레포트역은 오다이바의 남쪽 시작지점이고, 신바시역은 북쪽 시작지점이다. 어디를 시작점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다른데, 여기서 부터 벌써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유리카모메의 첫 번째 정거장인 신바시역에서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코스이다. 유리카모메란 일본의 교통 수단 중 하나인 모노레일로 운전사 없이 컴퓨터 제어만으로 작동되는 무인시스템이다. 유리카모메의 제일 앞 칸을 타면 시야가 시원하게 뚫린 큰 창문으로 오다이바의 전경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다만, 앞 칸을 타기 위한 경쟁이 꽤나 치열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타려고 하기 보다는 다음 열차를 잠깐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해 보는 것도 한 가지 팁.

 

   
▲ 멋진 야자수가 돋보이는 비치공원

 

오다이바는 바다 한 가운데 지어진 섬이기 때문에 푸른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스팟은 여러 곳이 있겠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배 박물관 바로 옆 공원이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오다이바 해변공원과 다르게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곳이다 보니 정식으로 부르는 이름은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공원 입구에 일렬로 나란한 야자수와 가슴이 펑 뚫릴 만큼 드넓게 펼쳐진 바다가 외국의 어느 휴양지 못지않게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상업지구를 경계선으로 위로는 하늘 아래는 바다가 단층을 이루지만 또 묘하게 청빛으로 어우러진다. 이 곳 비치공원에서 잠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 캔을 마셔보는 건 어떨까. 오다이바의 시크릿 휴양지가 따로 없다.

 

   
▲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오에도 온천 족욕탕

 

그 다음으로 가볼 장소는 ‘오에도 온센 모노가타리’ 바로 온천이다. 이 곳은 오다이바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데는 이유가 다 있는 법. 다만 너무 북적거리는 것이 싫다면 오전에 들어갔다가 저녁 6시 이전에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 내부는 언제나 어둡게 해 두기 때문에 딱히 낮과 한밤의 구분이 없다. 오에도 온천이 인기가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온천에 들어가기 전, 유카타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남자 유카타는 4종류, 여자 유카타는 6종류 중 자신이 입고 싶은 유카타를 선택한다. 또한 온천 안에 규모가 큰 식당가가 있어서 일식, 한식, 중식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배를 두둑하게 채웠다면 이제 족욕을 하러 가볼까. 야외 족욕탕은 오에도 온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핫스팟. 온천물에 발을 담그면 처음에는 전기가 찌릿 통할 정도로 뜨겁지만, 이내 온전히 적응하여 그동안 굳어있던 혈액이 온몸을 통과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발만 담그는 건데도 온몸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든다.

 

   
▲ 자연과 도심의 조화 '도심유원지'

 

 

 

 

 

 

 

 

 

 

 

 

오다이바 120% 즐기기 마지막 코스. 밤이 되면 아쿠아 시티를 주변으로 멋진 야경이 펼쳐지는데 도쿄에서도 유명한 야경 명소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다이바의 대표 상징물인 일본판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오색찬란한 레인보우 브릿지가 뒤로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인 만큼 가족 혹은 친구들끼리 사진도 찍으면서 추억거리를 남겨도 좋고, 연인과 함께 와서 애정을 한껏 꽃 피워도 좋다. 오다이바의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인 만큼 연인과의 사랑이 더욱 도톰하게 부풀어 오를 것이다.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시간이 흘렀다. 계획적으로 조성된 인공 섬이지만 다채로운 볼거리로 사람들을 이끄는 도쿄 여행의 메카, 오다이바. 자연과 도시가 조화로운 ‘도심 유원지’라는 타이틀이 떠오르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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