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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액션의 자존심, 류승완의 영화 Choice 5
조재형 칼럼니스트  |  superjj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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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6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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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완 감독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  어느 예술을 막론하고 예술가가 자신만의 강한 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예술가 자체로써의 무한한 경쟁력을 의미한다. 한국영화계에 이런 힘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 있으니 그가 바로 류승완이다. 류승완은 장편영화 데뷔 이후 줄곧 액션 장르에 대한 고집을 놓지 않아 결국 명실상부 영화계 성공의 지표로 판단되는 천만관객 영화를 ‘베테랑’으로 이뤄냈다. 단순히 류승완이 액션을 고집했다고 하여 천만관객 영화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그의 지난 작품들을 보면 액션이란 장르를 가지고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그 다양한 시도가 어떻게 지금의 류승완을 있게 했는지 이해가 간다. 한국액션의 자존심, 류승완을 존재케 한 류승완의 액션영화 다섯 편을 다시 감상해보자.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스틸컷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대한민국 영화사에는 충격적인 데뷔를 이룬 감독이 많다. 잔인한 고문 연출과 외계세계를 다룬 ‘지구를 지켜라!’로 데뷔한 장준환 감독, 어느 어촌 마을의 감춰진 어두운 이야기를 담은 ‘도희야’로 데뷔한 정주리 감독 등이 충격적인 데뷔를 이룬 감독들이다. 류승완 또한 충격적인 데뷔를 이룬 감독들 중 한 명이다. 류승완의 장편영화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대사보다는 배우들이 주고받는 액션으로 영화의 주제의식과 정체성을 표현했다. 징하디 징한 연속된 액션은 곧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만의 색깔이었던 것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몇 가지가 비로소 시작됐다. 류승완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액션영화 그리고 류승완, 류승범 형제의 콤비, 이 두 가지가 비로소 서막이 오른 것이다.

 

   
▲ '아라한 장풍대작전' 스틸컷

  아라한 장풍대작전

  류승완 감독은 본격적으로 상업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그 신호탄이 성공적으로 터진 작품이 ‘아라한 장풍대작전’이다. 마치 상상에서나 있을 법한 작품세계를 짜임새 있게 영화에 담아냈으며 또한 실생활에서 쉽게 보이는 생활 속 고수들을 그 상상 속 작품세계의 고수들로 연결시켜 교차적인 미까지 표현했다. 이 모든 표현의 바탕은 류승완만의 고집이 기반이 되어 구축된 무협액션이었다. 산과 숲 속에서만 이뤄지는 무협액션도 아니었다. 이례적으로 도심을 넘나드는 고수들의 무협액션은 관객들에게 어색하게 전달되지 않았고 오히려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류승완 감독의 발전적인 상업영화로의 발걸음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실제 불량학생인 듯 한 착각까지 들게 할정도의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준 류승완의 동생, 류승범과 다시 한 번 이뤄낸 성공적 합작이었기에 더 의미가 깊다. 류승완의 액션이 판타지 무협액션으로도 더 영역이 넓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아라한 장풍대작전’이다.

 

   
▲ '짝패' 스틸컷

  짝패 

  2015년 가을, 류승완의 작품들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류승완답고 류승완의 액션이 짙게 깔린 영화를 꼽자면 단연코 2006년 5월 25일에 개봉된 ‘짝패’일 것이다. 짝패의 주연은 류승완 자신과 한국영화계 최고의 액션감독 정두홍 그리고 연기파 배우 이범수였다. 이렇다 할 스타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였다. 하지만 류승완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액션철학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다섯 명의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소용돌이, 그 소용돌이를 푸는 주된 수단이었던 폭력, 그 폭력을 표현하는 주된 영화적 기법이었던 액션, 이 지극히 류승완 액션다운 형용문구들은 ‘짝패’ 영화 내내 담겨졌다. 앞서 말했듯이 류승완 감독 작품 중에서 가장 진득한 액션을 맛 볼 수 있는 영화다. 하지만 ‘짝패’는 그 액션이 빛나게끔 해준 영화 자체적인 이야기 전개 또한 뛰어나 영화적 완성도를 더했다. 액션 이외의 요소와 결합하여 새로운 액션을 창조해내는 식의 류승완 액션이 아니었던 것이다. 영화 본질적인 미에 집중한 뒤 액션을 가미하여 탄생한 영화가 바로 ‘짝패’다.

 

   
▲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스틸컷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짝패’에서 류승완이 자신의 액션철학을 진하게 정확하게 표현했다면,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이하 ‘다찌마와 리’)에선 액션 이외의 요소를 아주 익살스럽게 녹여내어 새로운 모습의 류승완 자신의 역량을 뽐냈다. ‘다찌마와 리’를 보고서 단 한 장면도 웃지 않을 관객은 없을 것이다. B급 연출의 향연이다. 포커스 중심부, 주변부를 막론하고 연출되는 B급 연출의 향연에서 ‘류승완 감독이 정말 ‘다찌마와 리’를 작정하고 연출했구나.‘라는 의도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영화 부가적인 요소가 과하면 영화 중추적인 미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들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다찌마와 리‘는 그런 예에 속하지 않는다. 연속되는 B급 연출의 향연은 단지 영화의 색을 칠한 수준에 불과하고 중추적인 이야기 전개는 분명히 중심을 잃지 않고 뼈가 있었다. 100% 촬영 후 더빙 처리 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는 그 B급 연출 향연에 관객들이 혼동되지 않는 뚜렷한 대사를 전달해주었고 이에 더해 복고로의 회귀를 이끄는 ’다찌마와 리‘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류승완은 자신이 액션영화 감독이라는 것도 놓지 않았다. 영화 중간 중간 결정적인 이야기 전개가 필요한 장면에서는 그동안 자신의 노하우로써 익힌 액션장면을 필히 삽입해 ’다찌마와 리’가 분명한 액션영화임을 확인시켜줬다. ‘류승완의 액션영화’라는 중추적 문구에 아주 잘 꾸며진 여러 가지 옷을 알맞게 입힌 영화가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다.

 

   
▲ '베테랑' 스틸컷

  베테랑

  류승완이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후, 류승완이 상업영화 연출을 본격적으로 맡은 후 작품성이나 감독 정체성이 뚜렷한 영화들은 이미 많이 제작되어 류승완 감독에 대한 평가는 이미 호평일색이었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절대적인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흥행적인 면에서 다른 스타 감독들에 비해 그리고 류승완을 바라보는 기대치들에 비해 낮은 수치의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던 류승완이었기에 류승완의 영화가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하는 날이 언제일지 궁금해 하는 시선들은 날로 증가했다. 그 시기가 2015년 여름이었다. 류승완은 ‘베테랑’을 내놓으며 ‘베를린’ 이후 3년 여 만에 상업영화로의 복귀를 알렸다. 류승완의 ‘베테랑’은 그야말로 2015년 최고의 영화로 등극했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 영화였다. 우리 사회의 갑과 을을 꼬집는 사회적 메시지, 주·조연을 가릴 수 없는 배우들의 편차 없는 연기력, 2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 한 곳곳에 배치된 오락성 그리고 결정적으로 15년의 장편영화 연출로 이미 쌓일 대로 쌓여버린 류승완만의 액션연출까지. 액션상업영화가 보일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베테랑’은 전부 담아버렸다. 결국 ‘베테랑’은 천만관객 영화라는 수식어를 당당하게 얻어냈고 류승완 또한 자신의 액션영화 인생의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베테랑’은 류승완 영화 인생의 정점이라 감히 칭할 수 있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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