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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를 넘어서 <키아, 환상과 신화> 전트랜스아방가르드의 거장 산드로 키아의 특별전!!
오진솔 칼럼니스트  |  leafgreen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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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01  0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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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전경 - '키스'작품 시리즈

[디아티스트매거진=오진솔]산드로 키아[Sandro Chia, 1946~]는 트랜스아방가르드의 거장으로, 현재는 세계적인 작가로 활동 중이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에 나타난 트랜스아방가르드[Transavantgarde]란, 아방가르드를 넘어서 또는 구상회화로의 복귀를 뜻한다. 그들은 역사와 대중문화, 비유럽미술에 등장했던 이미지들을 사용했으며, 감성과 직관에 의해 작품을 그려나갔다. 키아는 비대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존재를 강조하고, 신비적이고 초현실주의적인 유머를 나타냈다. 그의 작품에서는 반 고흐나 피카소의 기법들이 나타나며, 큐비즘과 이탈리아 미래주의, 초현실주의의 영향도 받았다.

키아의 작품은 현대적이면서, 고전적이다. 색을 쓰는데 있어 과감하고, 그들의 조화가 키아의 감성을 나타낸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마티스의 색감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20세기의 색채의 마술사가 마티스 라면, 21세기는 키아가 아닐까?

필자는 <키아, 환상과 신화>전 개막식에 초대 되었다. 개막식이라, 본 전시의 큐레이터인  세르지오 가디에게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세르지오 가디는 이탈리아인이라 번역해주는 큐레이터가 있었다. 또 전시가 끝나고, 필자는 사진도 같이 찍었다!!) 세르지오 가디는 키아를 현대적이고 독창성이 있는 작품이라 설명했다. 그는 전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반 고흐의 작품을 아이폰에서 찾아, 키아 작품<나를 구조해줘요, 2005>와 비교하여 설명 해주었다. 작품은 반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에 나타난 물결의 표현을 차용하였다. 또 실제 키아가 경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그는 전(前)시대 대가들의 표현방법을 작품에 부분적으로 나타냈다.  20세기 사조들 또한 그에게 영향을 주어 직접적으로 작품에 나타났다.

   
▲ 키아의 <나를 구조해줘요>와 반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 관련 사진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키아의 드로잉이었는데, 연작시리즈로 작품 수가 상당했다. 드로잉 시리즈는 키아가 물려받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적 유산을 선보인다. 그 중 누드를 소재로 한 드로잉들은 감각적이다. 우리가 보지 못할 실제 모델의 매력을 종이에 한껏 담아 놓았다. 이 드로잉들은 바로 유화 누드 컬렉션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키아가 여성의 몸을 작가가 아니아 ‘모델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바로 이런 부분이 그만의 작업세계를 특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산드로 키아 전시를 다른 전시에 비해 작품의 양뿐만 아니라 작품 속 볼거리도 많았다. 크고 작은 작업들이 다양하게 있었고, 표현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아 유독 볼거리가 많다. 더욱이 현존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다. 트랜스아방가르드를 이끈 주역으로 미술사를 공부한다면, 키아 작품을 보며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20세기 전반의 미술사조가 키아의 작품 속에 스며들어가 있으며, 키아 역시 그 시대를 살아온 화가이다. ‘현대미술’ 하면, 설치 또는 영상을 떠올리지만 이번 여름은 ‘2D로의 회귀’라는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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