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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이면서 익숙했던, 겨울의 세비야
박현영 칼럼니스트  |  gusdud82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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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09  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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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스페인 날씨는 정말이지 신기했다. 남부 유럽이라 분명 한국보다는 덜 추운 것 같긴 했다. 하지만 새로운 땅이라서 그런지 때로는 춥게 느껴졌고, 때로는 한 겨울에 트렌치 코트를 입어도 될 만큼 따뜻했다. 서울의 건물들이 한옥 식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듯, 보통 다른 국가의 도시를 가면 익숙한 모양의 현대식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페인은 그렇지 않았다. 확실히 이국적이었고, 스페인다웠다. 굳이 이렇다 할 랜드마크를 방문하지 않아도 여행 온 기분이 완벽하게 들었다.

   
▲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세비야의 시내 거리. 거리 중앙에 그어진 기찻길 같은 것은 트램의 길이다.

 나는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총 네 개의 도시를 방문했다. 그 중 세비야는, 예쁜 건물들과 버스킹하는 사람들로 내 눈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대도시의 느낌은 아니지만, 세비야 성당을 비롯해 스페인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각종 건물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아름다움이 넘치는 도시였다. 무엇보다 스페인의 이국적인 향기를 잘 나타내주어 관광지로서 각광 받는 것 같았다.

 

 

 내가 세비야를 방문했을 때는 주말이라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한 블록마다 버스킹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중 제일 신기했던 풍경은 가만히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이었다. 어려운 자세로 가만히 있는 것이 놀라웠다. 날씨도 선선하여 밤산책을 즐긴다면 딱 이런 곳에서 걷고 싶은, 도시의 풍경이었다.

   
▲ 동상이 아니다. 어려운 자세로 가만히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앞에 놓인 깡통에 동전을 넣으면 포즈를 바꾼다.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어려운데, 미동도 없는 모습이 신기하여 동전을 넣었다.

 

 세비야에 온 이상, 세비야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세비야 대성당을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들어가자마자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나를 맞아 주었고, 그곳에서 나는 콜럼버스를 만났다.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 는 콜럼버스의 유언에 따라, 콜럼버스의 관은 땅에서 떨어져 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아름답고 웅장한 세비야 대성당 안에서, 스페인의 전성기를 엿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할아버지들이 세비야 대성당의 웅장함에 감탄하는 모습으로 우리나라에 익숙해지기도 한 건축물이다.

   
▲ 세비야 성당의 웅장한 모습.

 

 

 

 

 

 

 

 하지만 세비야의 절대 묘미는 아직 남아있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던 세비야 대성당도, 이국적이면서 아름답기까지 한 거리의 건축물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거리의 아저씨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나 여행의 시작과 끝은 음식일 것이다. 오기 힘든 곳인 만큼, 세비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자 충분히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만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았다. 좁은 골목 골목을 계속 누빈 끝에, 맛있어 보이는 그림의 메뉴판을 가진 집을 골랐다. 그 곳에서 먹은 구운 연어는 입에서 녹았고, 밥과 함께 먹으니 입맛에 맞아 매우 맛있었다. 먹물 빠에야는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지만, 밥이어서 매우 좋았고 사이드 메뉴 크기여서 느끼하지도 않았다. 건물도, 사람들도, 아름답지만 이국적으로 느껴져서 여행 온 기분이 확 들게 했던 세비야. 음식 만큼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그 맛이었고, 맛있었다. 세비야를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았던 구운 연어.
   
▲ 스페인의 자랑, 먹물 빠에야.

 

 

 

 

 

 

 

 

 

 

 

 

 

   
▲ 아름다웠던 세비야의 밤 풍경.

세비야는 스페인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이다. 평소에 밤 산책을 즐기는 나로서, 밤이 되어 반짝 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세비야의 건물들은 매우 낭만적이었다. 또한 세비야는 시끄러운 도시의 느낌이 아니라, 보고 즐길 것은 많으나 사랑이 넘치는 작은 도시의 느낌이었다. 괜히 ‘안달루시아의 심장’ 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렇게 세비야는 나에게 있어 꼭 한 번 다시 가고 싶은, 이국적이면서 익숙한 도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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